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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오순희 (서울대학교) 추연호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최영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독일어문화권연구소(구 서울대학교 독일학연구소) 독일어문화권연구 독일어문화권연구 제28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03 - 227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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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나우의 「파우스트」는 표현주의 무성 영화의 감독으로서 무르나우가 누렸던 성공의 역사에서 예외적인 작품이다. 이 영화에 대한 비판은 무엇보다도 문학 전통과의 비교 속에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 영화에 대한 칭찬은 로테 아이스너처럼 미학적 형식에 주목하는 평론들이 등장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렇다면 이 영화의 내용과 형식은 어떤 관계인가? 그들은 서로 상충하는가? 이것이 이 논문의 문제의식이다. 이 영화의 내용이 이전의 문학작품들과 달라지는 부분들과 무르나우 특유의 시각적 아름다움이 빛나는 부분들은 공교롭게도 서로 겹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괴테는 그의 『파우스트』에서 선과 악의 경계가 흐릿해진 세계를 보여준다. 그에 반해 무르나우의 「파우스트」는 선과 악이라는 중세적 이분법 안에 머무르며, 이는 다시 ‘키아로스쿠로 Chiaroscuro’라는 표현 기법을 통해 강화된다. 바로크 회화에서 자주 발견되는 이 기법은 무르나우의 표현주의 영화들에서 활용되면서 무성 영화, 즉 소리 없는 영화들의 이미지들이 보여주는 강렬한 표현력을 보여준다. 이러한 서사의 새로운 특징은 무엇보다도 영화의 자기반영성이라는 주제가 시각적으로 재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파괴자였던 메피스토는 카메라맨의 역할을 하는 메피스토가 되고, 이제껏 보지 못했던 세계의 모습을 충격적인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파우스트는 그러한 광경 앞에서 놀라워하는 관객처럼 된다. 무르나우의 「파우스트」가 보여주는 이러한 메타영화적 특성은 괴테의 『파우스트』가 선보였던 메타드라마적 특성의 연장선에 있다. 괴테와 무르나우의 결정적 차이는 파우스트의 본질적 변화이다. 스스로는 의식하지도 못한 채 하늘로 오르는 괴테의 파우스트와 달리, 무르나우의 파우스트는 참회자로서 그의 욕망으로 인한 결과들에 대한 책임을 진다. 파우스트의 변화는 영화 주인공들의 도덕적 책임을 요구하는 대중 관객의 상식에 부응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는 심오한 존재론적 의미를 파고드는 것 대신에 상식적인 인간 오성에 근거해서 영화주인공들의 도덕적 책임을 묻는 평범한 관객들의 존재가 20세기의 많은 영화들에서 초자아처럼 작용하게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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