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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순희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괴테학회 괴테연구 괴테연구 제29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7 - 51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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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파우스트』에서 나오는 악마의 이미지가 한편으로는 문화사적 악마 이미지의 변천사를 재현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기독교적 악마 이미지를 해체함으로써 그것이 기인하는 기독교적 선악이분법까지도 해체하려는 괴테의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을 논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메피스토의 정체성이 보여주는 문화사적 유형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의 말미에 나타나는 메피스토의 변화, 즉 사랑에 빠진 악마의 모습을 분석한 후, 마지막으로 이러한 악마의 모습이 ‘심판’의 성격을 띠는 것인지, 아니면 이른바 오리게네스의 아포카타스타시스(ἀποκατάστασις)적인 의미에서 ‘구원’의 성격을 띠는 것인지 논구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들을 바탕으로 이 작품에서 나타나는 메피스토의 메타모르포제를 통해 괴테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추론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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