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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정연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저널정보
한국실학학회 한국실학연구 한국실학연구 제33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55 - 8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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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서양의학 담론의 출현은 여느 서양 학문 분야보다 늦었으며 그 관심의 정도도 훨씬 약했다. 하지만 조선의 지식인 가운데 성호 이익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서양의학이론에 주목했고 그것을 전통 지식에 기초하여 파악했다. 그가 심성론과 관련하여 주목한 의학지식은 뇌낭설인데, 여기에는 ‘뇌가 기억능력을 주관한다’는 주장과 ‘뇌가 감각기관과 운동기관을 지배한다’는 주장이 공존했다. 성호는 이 설의 양면성을 알고 있었고 자신의 심학에 후자만 수용했다. 즉 성호는 뇌낭설의 발상에 자극을 받아 심신설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뇌낭설의 논리를 자신의 심학적 맥락 속에 수용했지만, 뇌가 기억능력을 지배한다는 주장 자체는 거부했다. 대신 그는 뇌가 감각․운동기관을 지배한다는 뇌낭설의 또 다른 주장에 주목했고 사칠설을 매개로 뇌와 심이 연동하는 방식을 파악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추정은 그가 『주제군징(主制羣徵)』을 읽고 뇌와 심의 연동방식을 파악한 내용과 그의 사칠설 사이에 드러나는 두 가지 유사 지점을 통해 뒷받침될 수 있다. 하나는 「서국의(西國醫)」에 소개된 뇌의 동각지기와 심의 기능이 각각 사칠설의 형기와 심기의 기능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성호가 이해한 뇌와 심의 연동 방식이 칠정의 발현방식과 구조적 유사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성호가 신체 및 심의 구조와 기능을 정교하게 세분하여 설계한 자신의 이론체계를 토대로 뇌낭설의 주장을 부분적으로 수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뇌낭설의 수용 방식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성호는 성리학의 근본전제에 위배되지 않는 이상 서학을 수용하는 융통성을 보여주었다. 그는 심의 위상을 위협하지 않는 선에서 뇌낭설의 논리와 지식 일부를 수용했고, 이것을 자신의 심학을 이론적으로 확장하는 지적 자원으로 활용했던 것이다. 성호의 심학적 이론체계가 규모면에서 방대하면서도 이전과 다른 논리를 보여주는 것도, 그가 유교에 유효하다고 판단한 이론이라면 서양의 과학지식이든 종교지식이든 상관없이 용인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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