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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언어치료학회 언어치료연구 언어치료연구 제26권 제2호
발행연도
2017.4
수록면
89 - 97 (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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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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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도상적 몸짓은 단어의 의미적 특성에 대한 통합적 지식의 상태인 의미표상을 반영하며, 이러한 의미표상과정이 단어를 배우거나 표현하는 데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본 연구는 언어발달지체 아동들이 몸짓단서 유무와 몸짓단서 조건에 따라 자극어휘를 정확히 이해하고 제시한 몸짓대로 표현하는 지 분석함으로써, 몸짓이 의미표상과정의 하나로서 단어습득이나 표현과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방법: 본 연구에서는 3-4세 언어발달지체 아동 10명에게 자극어휘로 선정한 9개의 무의미 단어를 자극물과 함께 구어와 몸짓에 따라 구별된 여러 조건에서 제시하였다. 조건은 몸짓단서 유무에 따라 구어만 제시하고 몸짓은 제시하지 않은 통제조건(NC)과 구어와 몸짓을 함께 제시하는 몸짓조건(GC)으로 나누었다. 또한 GC는 자극물의 모양을 몸짓으로 제시한 조건(SC)과 기능을 몸짓으로 제시한 조건(FC)으로 나누었다. 아동에게 각 자극어휘를 3회씩 제시하였고, 그 후 자극어휘의 이해와 표현여부를 검사하였다. 결과: 연구결과 언어발달지체 아동들은 몸짓단서 유무(NC vs. GC)나 몸짓유형의 조건(NC vs. SC vs. FC)에 따른 자극어휘의 이해 반응률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표현의 경우 구어보다 몸짓에서 다소 높은 반응률을 보였고, 특히 모양보다는 기능을 표현하는 몸짓을 유의하게 더 많이 나타내었다. 아동들은 또한 제시된 몸짓이 아닌 자발적이고 창조적인 몸짓표현을 사용하여 자극물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론: 비록 낯선 자극물을 이름하는 무의미 단어의 습득에서는 구어와 몸짓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으나 이는 언어발달지체 아동이 지닌 언어습득능력 상의 어려움과 적은 자극어휘 제시 수에 기인한 것일 수 있다. 반면 무의미 단어를 표현할 때 구어보다 몸짓, 특히 자극물의 기능에 해당하는 몸짓을 더 사용하였다는 것은 단어의 의미정보에 대한 불완전한 지식의 상태를 반영하며, 단어보다는 자극물에 대한 의미표상이 먼저 형성되었음을 함의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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