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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진욱 (부산대학교) 김회용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교육사상연구회 교육사상연구 교육사상연구 제38권 제3호
발행연도
2024.8
수록면
53 - 8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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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으로 상상력이 무시되면, 무비판적인 암기식의 주지주의적 교육관이 확산되는 교육적 폐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연구자는 본 논문에서 상상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한 철학으로서 근대철학에서 흄의 경험론을, 그리고 현대철학에서 후설의 현상학을 다룬다. 그리하여 이 두 철학의 상상력에 근본적으로 기능하는 연합(연상적 종합)의 원리에 관한 이론을 분석적으로 살펴본다. 그런 후에 이러한 원리가 지닌 교육학적 가치를 끌어내어, 기존의 교육학 이론에 활용된 방향과 활용될 수 있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해본다. 흄은 상상력이 단절된 지각들을 모사한 단절된 관념들을 습관적으로 연합시키는 정신작용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그는 이러한 상상력으로 인해, 습관화된 관념들의 다발로서의 인격동일성이 성립된다고 논의했다. 이러한 흄의 상상력은 학생의 도덕적 인격 형성을 위한 덕목들의 생활 습관화에 교육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후설은 상상력이 사물에 대한 외적 지각의 일면적인 불완전성을 보완하는 정신작용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그는 이러한 상상력으로 인해, 지각 대상은 그 전체의 측면들이 연상적으로 종합된 통일체로 현전화되어서 인식된다고 논의했다. 이러한 후설의 상상력은 학생의 단편적으로 흩어진 지식들이 새로운 종합을 통해 재해석되고 재창조되도록 이끌어주는 데 교육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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