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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민지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86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361 - 395 (35page)
DOI
10.20483/JKFR.2022.06.86.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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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감각과 환각은 현실 인식과 무관하거나 이성적인 현실 인식에 미달하는, 도피적 혹은 파편적인 것으로서 여겨져 왔다. 그러나 감각과 환각은 주체가 미처 그 의미를 충분히 깨닫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주체에게 분명히 느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메를로-퐁티에 따르면, 감각은 주체가 현실과 맺는 관계이자 태도라는 존재론적 의미가 있으며, 환각 또한 감각과 같은 실재성의 가치를 지닌다. 본고는 감각과 환각이 현실을 인식하는 주요한 방법이 된다는 것을, 한무숙의 1950~60년대 소설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아울러 본고는 한무숙의 소설이 전쟁을 직접적으로 서사화하지 않음에도 전후 문학의 맥락에서 읽힐 수 있다고 본다. 한무숙 소설의 인물들은 식민지 시기와 한국전쟁 이전에 형성된 삶의 태도가 해방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이어지고, 전후에 이르러 분명한 태도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전후문학의 연속성을 살필 수 있게 한다. 또한 한무숙은 도덕관념과 공동체 의식 등의 질서가 붕괴된 당대의 전후 사회에서, 개인이 분명히 몸을 통해 느끼는 가장 근본적인 감각과 환각의 경험을 출발점으로 삼아 이를 회복하고자 한다.
본고는 감각과 환각이 현실 인식과 연관을 맺는 양상을 크게 세 국면에서 조명한다. 첫째, 현실 직시로의 태도 변경은 감각의 예민함과 환각의 현상을 동반한다. 이를 통해 한무숙이 전후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실 직시의 태도를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환각은 현실의 외피만을 파악하는 과학과 달리, 이에 내재하는 진정한 현실을 탐구할 수 있게 한다. 셋째, 감각 중 특히 후각은 전후의 무너진 도덕과 공동체 의식을 재건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로서 그려진다. 이처럼 한무숙은 이성을 통한 관념적인 현실 인식보다 감각과 환각을 통해 현실을 직접 파악하는 태도를 강조하고 있다. 한무숙의 소설들을 통해 볼 때, 감각과 환각을 통한 현실 인식은 이성과 과학이 무너진 전후의 혼란한 현실을 뚫고 나아갈 하나의 방법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목차

요약
1. 들어가며
2. 감각의 변화와 환각을 동반하는 현실 직시
3. 반(反)과학적인 환각을 통한 현실 탐구
4. 후각으로 재건되는 도덕과 공동체 의식
5.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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