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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시학과언어학회 시학과 언어학 시학과 언어학 제30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9 - 68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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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의 창작 시기는 『삼국유사』가 말한 대로 34대 효성왕 즉위년[737년]이다. 창작 동기는 신충이 작록을 받기 위하여 효성왕을 원망하는 시를 지음으로써 정치적 공작을 하고자 한 것이다. 736년 가을, ‘훗날 그대를 중용하겠다.’는 약속 아래 신충은 자신의 파벌을 떠나 태자 승경의 편에 섰다. 효성왕 즉위 후 논공행상 때 신충이 공신록 명단에서 빠졌다. 이 시기 신라 조정은 태자 승경을 지지하는 세력과 태자의 아우 헌영을 지지하는 세력이 대립하고 있었다. 두 왕자의 아버지 성덕왕은 702년 형 효소왕이 26세로 승하하자 오대산으로부터 국인들에 의하여 모셔져 와서 22살에 33대 왕으로 즉위하였다. 그리고 704년 김원태의 딸 성정왕후와 혼인하였다. 715년 12월 중경이 태자로 책봉된 직후 716년 3월 성정왕후는 폐비되었다. 그 3개월 사이에 국인의 핵심인 요석공주가 사망하였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폐비 후 1년 3개월 지난 717년 6월 태자 중경이 죽었다. 720년 성덕왕은 김순원의 딸인 소덕왕후와 재혼하였다. 김순원은 700년 경영의 모반 때 중시에서 파직되어 성덕왕의 외할머니 요석공주와 대립하고 있었다. 724년 봄 승경이 태자로 책봉되고, 12월 소덕왕후가 사망하였다. 승경은 성정왕후의 아들이다. 헌영은 소덕왕후의 아들이다. 각각 승경과 헌영이라는 두 왕자로 대표되는 두 세력의 쟁투가 성덕왕 말년의 정치 구도였다. 「角弓」은 두 왕자들의 싸움에 이 눈치 저 눈치 보며 변절을 거듭한 신충의 처지를 가장 잘 상징하는 공자의 『詩經』의 교훈이다. 신충은 「원가」를 지어 궁정의 잣나무에 붙이고 소금을 뿌리거나 약을 뿌리는 방법으로 잣나무를 시들게 하였다. 효성왕은 이것을 상대 세력에 대한 원성으로 여론화하여 헌영을 미는 세력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어 신충에게 상을 주고 공신록에 이름을 얹어 주었다. 신충은 공신이 된 2년 후인 효성왕 3년[739년] 1월에 승진하여 이찬으로서 중시가 되었다[이후 744년[경덕왕 3년]까지 6년간 재임]. 742년 효성왕이 죽고, 경덕왕이 왕이 되는 교체기에 그는 다시 경덕왕 측에 가담하여 중시 직을 유지하였고 경덕왕 16년[757년] 1월 상대등까지 되었다. 신충은 6년이나 최고위직에 있다가 경덕왕 22년[763년] 8월 기상 이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면직되었다. 그는 스스로 벼슬을 버리고 피세한 사람이 아니다. 그는 변절하여 승경을 도왔고, 보상이 없자 「원가」와 ‘잣나무 황췌’의 정치 공작으로 공신록에 올랐으며, 또 이 세력 다툼에서 효성왕을 배신하고 세력이 더 큰 경덕왕 쪽에 가담함으로써 이름, 信忠을 부끄럽게 한 사람이다. 이를 보여 주는 것이 (2e)의 서로 대립했던 兩朝에서 총애가 두드러졌다는 따끔한 一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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