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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엽 (국립목포대학교)
저널정보
남도민속학회 남도민속연구 남도민속연구 제47호
발행연도
2024.1
수록면
233 - 264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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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청(才人廳)은 각종 연희와 공연을 담당하던 재인(才人)ㆍ광대(廣大)ㆍ무부(巫夫)들의 조직이며, 신청(神廳), 악공청(樂工廳), 장악청(掌樂廳), 공인청(工人廳) 등으로도 불렸다. 전국 조직체로서 재인청은 18세기 후반에 성립되었으며 20세기 초중반까지 존속했다. 기존의 재인청 연구는 특정 시대의, 어떤 고정된 형태의 재인청의 면모를 되풀이해서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재인청의 실질적인 면모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사례 연구가 중요하다. 여기서는 전라도지역 재인청의 전승양상을 검토하고 나주신청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피기로 한다. 19세기까지 지역별로 꾸준히 이어지던 재인청은 19세기 후반ㆍ20세기 초의 정치적 격변 속에서 변동을 겪게 된다. 하지만 장흥과 여수 등지의 사례처럼 곧바로 중건이 이루어지고 관련 기능이 지속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1930년대까지 존속했던 사례로는 나주, 함평, 진도, 능주, 완도, 우수영 등이 더 있다. 또한 1939년에 재건된 여수악공청처럼 이후까지 지속되는 사례도 있다. 이와 같이 근래까지 존속했던 재인청의 존재는 호남이 20세기에 예향이란 이름을 얻게 되는 배경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재인청 연구의 중요성을 환기해준다. 나주신청의 선생안에는 세습을 통해 무업과 예능을 승계하던 예인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그것을 통해 재인청 예인들과 지역의 예술 전통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볼 수 있다. 그중 ‘대동보안’(1899)에는 3~4대에 걸친 예인 가계의 내력이 기록돼 있는데, 이들 중에 박씨 가계와 정씨 가계의 활동상이 돋보인다. 특히 정씨 예인들은 후대에 보성소리라는 특징적인 흐름을 이룩했는데, 그 예술적 원천이 나주신청에 맞닿아 있음을 말해준다. 이와 같이 재인청 예인들은 지역 예술 전통을 다지고 파급시키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들에 의해 지역 예술의 특징적인 면모들이 구체화되었으며, 그것이 각 지역마다 판소리, 삼현육각, 줄타기, 농악, 무용 등에서 수많은 명인명창들을 배출하는 배경이 되었다. 또한 나주삼현육각이나 서편제 판소리의 사례처럼 출중한 예인이나 그 가계의 경우 행정구역 단위에 머물지 않고 인근지역까지 예능을 확산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나주신청 예인들의 활동상과 그 파급력이 상당했음을 말해준다. 근래 재인청을 새롭게 주목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과거 재인청 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재인청을 복원하거나 재현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2020년에 개관한 나주신청문화관은 재현된 재인청이 어떤 기반을 확보하고 어떤 방향성을 지향해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생각된다. 대외적으로 연결된 지역의 예술적ㆍ사회적 역량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을 주도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재인청의 전통을 현재적 공연예술 콘텐츠로 만들어가는 기획력이 특별하게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나주신청문화관은 그와 관련된 색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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