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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재웅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택민국학연구원 국학연구론총 국학연구론총 제26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03 - 234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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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지역 <춘향전> 11종은 <별춘향전> 계열의 국문 필사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804년부터 1944년까지 필사된 <춘향전> 필사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풍부하다. 그 중에서도 가난한 선비집안 여성들이 농한기에 작품을 필사하고 향유했다. <춘향전> 11종은 한문본 <춘향신설>을 제외하면 모두 국문으로 존재한다. 영남 지역 필사자는 이도령 중심으로 서두가 진행되는 <별춘향전> 계열의 필사본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춘향전>은 상주의 조경이, 문경의 이유천, 울진의 임호연 등 경북 지역의 선비집안 여성들이 작품을 필사하고 향유했다. <춘향전> 필사의 전통과 필사자의 문학적 대응은 영남 지역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첫째, 영남 지역 필사자는 이야기 중심의 서사 전개와 독서물적 성격이 강화되는 <춘향전>을 선호하고 있다. 왜냐하면 <춘향전>에는 판소리 창본에 수록된 창과 아니리, 장단 구분이 생략되었기 때문이다. 둘째, 서두와 결말을 통해 본 필사자의 욕망은 춘향의 정절에 대한 보상이 풍부하게 나타난다. 춘향에게 정열부인의 직첩을 내리고 춘향 내외는 부귀영화를 누린다. 셋째, <춘향전>은 사랑가 대목이 축약된 반면에 이별가 대목이 대폭 확장되어 있다. 노골적인 사랑 대목을 생략하고 이별 대목을 확장한 것은 춘향의 정절을 강조하는 유교문화적 전통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넷째, 영남 선비집안에서는 허봉사가 춘향의 몸을 더듬는 장면을 삭제했다. 경남 사천의 목태림과 경북 선비집안의 여성은 춘향의 몸을 더듬는 허봉사의 욕망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섯째, 영남 지역 필사자는 이몽룡이 과거에 급제하여 암행어사로 관직에 진출하려는 욕망을 투영하고 있다. 또한 암행어사가 춘향을 구출하기 위해 하늘에 기원하는 대목을 통해서 선비집안 여성이 대리만족을 했을 것이다. 이러한 영남 지역 <춘향전> 필사의 전통과 필사자의 문학적 대응을 살펴보는 작업은 호남 지역과 충청 지역의 문학적 특성을 상호 비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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