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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재웅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저널정보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영남학 영남학 제90호
발행연도
2024.9
수록면
229 - 26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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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추월전>은 1888년에서 1948년까지 영남지역에 21종이 유통되었다. 이 때문에 영남 선비집안 여성 필사자가 <강릉추월전>을 선호한 이유를 텍스트 분석과 현장조사를 통해서 실증적으로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강릉추월전> 필사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압도적이다. 당시 혼인을 앞둔 여성들은 농번기가 아닌 농한기에 작품을 집중적으로 필사한 것으로 보아 신분계층은 경제적으로 몰락한 향촌사회의 가난한 선비집안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영남지역 <강릉추월전> 여성 필사자의 문학적 대응을 실증적으로 살펴보았다. 첫째, <강릉추월전>에는 가족이합의 서사와 선비집안 여성 필사자의 욕망이 풍부하게 나타난다. 선비집안 여성 필사자는 남성의 가부장적 이념과 여성의 생활문화적 욕망이 공존하는 <강릉추월전>을 선호했다. 가족이합의 서사를 통해 몰락한 가문을 재건함과 함께 이별한 가족의 극적 상봉을 염원하는 여성 필사자의 욕망을 투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강릉추월전>에는 과거 급제를 통한 관직 진출의 욕망이 풍부하다. 영남 남인계열 선비들은 관직 진출이 어려웠던 당시의 상황에서 성리학적 이념을 교육하고 실천하는 데 힘을 쏟았다. 영남 선비집안 여성들은 과거 급제와 관직 진출의 집단적 욕망이 내면화된 <강릉추월전> 필사를 통해서 집안의 위상을 높이는 데 협력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셋째, <강릉추월전>에는 부모의 원수 갚기와 아내의 효열을 강조하고 있다. 여성 필사자는 부모를 습격한 장인을 처벌하는 남편의 효를 옹호하는 기본형 이본을 선호했다. 이 과정에서 억울하게 자결한 아내의 원혼 풀어주는 부연형 이본은 상대적으로 빈약한 실정이다. 영남 선비집안 여성 필사자는 아내의 효열보다 친부모의 원수 갚기를 강조하고 있다. 넷째, <강릉추월전>에는 양자 삼기와 가문 의식이 풍부하다. 부친의 생사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들은 가문을 계승하는 가부장적 가족제도를 옹호하고 있다. 영남 선비집안 여성 필사자는 가문을 계승하는 비정상적 방법인 양자 삼기를 통해서라도 집안의 대를 이어가려는 가문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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