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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명준 (한림대학교)
저널정보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인문학연구 제59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21 - 264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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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새로운 가집 『신정가보』에 관한 내․외적 사실들을 소개하고 이 가집이 갖는 의의와 전망을 살피는 데 목적이 있다. 이 가집은 가집으로서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것들을 유지하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체계를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분량은 총 72장이며 내용은 서문, 가법(창법), 작품 순으로 되어 있으며, 작가는 시대에 따라 유명 작가, 무명 작가 순으로 배열하고 있다. 작품은 모두 329수이며 유명 작가는 152명을 등재하고 있다. 초중대엽부터 초삭대엽까지와 이삭대엽에 해당하는 40수 그리고 삼삭대엽 이하는 모두 작자 미상으로 처리하였다. 이에 비해 이삭대엽 시작 부분은 군왕의 작품을 먼저 소개하고 이후 시대별 유명 작가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본 가집의 서문에는 시가의 효용론, 편찬 배경 및 이유, 편찬 과정이 드러나 있다. 효용은 개인의 정서적 쾌감과 사회적 풍속 교화에 두고 있고 편찬 이유에는 전승․유통된 노랫말에 오류 교정을 들고 있다. 편찬 과정에서 작품의 상한선을 삼국시대까지, 작가의 범위에는 신분과 계급에 제한을 두지 않았으며, 작품은 정대하고 한아한 것을 추려 고증과 논의를 거쳤음을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편찬자는 언어예술로서 시조시의 가치를 재확립하고 시조시의 역사적 전통을 드높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본 가집의 곡조 분류가 18세기 후기에서 19세기 전기 사이에 편찬된 가집들과 비슷하며 우조와 계면조의 뚜렷한 분화가 보이지 않고 유명 작가의 하한선에 ‘英宗(영조)’의 묘호만 보이고 정조(1752∼1800)의 묘호가 없는 점에서 본 가집의 편찬 시기는 적어도 영조 이후 정조 사망 이전인 18세기 후반으로 볼 수 있다. 신출 작가는 김석화, 김상흡, 연취도, 장우벽, 백경문, 이봉희, 정동로, 방필기, 표한장 등 9명으로 대부분 한 작품만 수록하고 있으나 연취도의 것은 8수, 정동로는 2수를 남기고 있다. 신출 작가 중 장우벽과 정동로만 기록을 찾을 수 있고 나머지 작가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없으나 대부분 영조 이후에 활동한 중인층 가객들로 볼 수 있다. 신출 작품들은 평시조 18수로 평시조가 만들어온 관습적 주제들을 노래하고 있다. 대부분 자연에서의 삶, 현재 위치에 대한 자족, 늙음, 사람과 세상과의 번민 등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정서적 차원의 주제들이라 할 수 있다. 본 가집의 의의는 알려지지 않은 중인 작가 9명을 대거 수록하고 있는 점이다. 특히 이들을 장우벽과 한꺼번에 등재한 것으로 보아 이들을 장우벽과 함께 활동한 작가단으로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이미 활동했던 김천택이 주도한 여항육인과 김수장이 이끈 『청구가요』 작가들의 동시대 다른 집단 혹은 후속 가단일 가능성이 높은데, 편찬자는 이들을 김천택(여항육인), 김수장(가단)과 수준으로 인식하여 이들의 위상을 높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김천택 집단과는 계승적 차원에서 다소 긍정적이었다고 할 수 있으나 김수장 가단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려 했다고 할 수 있다. 본 가집의 발견을 통해 연구 방향을 전망하면 첫째, 가법(창법)을 중심으로 본 가집과 『해동가요』(주씨본), 『청구영언』(장서각본), 『청구영언』(가람본) 등과의 비교이며, 둘째, 이삭대엽 부분에서 본 가집과 친연성을 보이는 『악부(곤)』(나손본)과의 계보 관계 파악이라 할 수 있다. 본 가집에서 성음, 사성, 오음, 14조목 등을 모두 담고 있기 때문에 악론의 차원에서 이들 가집과 함께 다룰 가치가 있고 그간 『악부(곤)』(나손본)을 둘러싼 의문을 해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18세기 가집사의 구도를 설정하는 데 일정 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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