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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윤희 (동명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68집
발행연도
2020.10
수록면
37 - 65 (29page)
DOI
10.20864/skl.2020.10.6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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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용찬 희곡에 나타난 전쟁 이후의 도덕성 혼란에 대한 작가 의식을 구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첫 작품에서 신인답지 않은 극작술을 펼쳤던 이용찬은 1963년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다 방송극에 매진한다. 그러한 연유에서였을까? 그동안 그에 대한 평가는 새로운 연극적 실험을 시도했으나 내용에 있어서는 상투성을 벗어나지 못한 작가 정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그는 누구보다 인간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깊이 있게 성찰한 작가였다. 이러한 작가의 시선은 작품 안에 고스란히 담겨 ‘국가 재건’이라고 하는 미명하에 반공이데올로기를 유포하며 국민들을 분열시키는 정치 권력에 대한 부정과 이들로 인해 국가가 무엇이고, 국민은 누구인지에 대해 오인하고 있는 국민들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하여 그의 희곡 쓰기는 부도덕한 인물들을 작품의 전면에 등장시켜 그들이 행하는 과오가 사회적 환경이 만들어낸 오인에 의한 것임을 증명해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용찬은 이러한 오인으로 인해 훼손된 도덕성을 상상력을 통해 재건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가 작품 속에서 활용한 연극적 장치들 역시 상상력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내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 조명을 통한 플래시백이나 내레이션 기법 등의 활용은 인물의 기(旣)서사를 말하기(telling)가 아닌 보여주기(showing)를 통한 방식으로 제시함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그들의 과거가 자연스럽게 현재와 통합되도록 만든다. 그리고 이러한 인물의 서사는 그들의 과오가 단순히 한 개인의 잘못으로만 구성된 것이 아님을 증명해준다. 즉, 현재의 사회적 규준에 의거했을 때는 명백히 부도덕한 행위라 할지라도, 당시의 상황에 비추어 보았을 때는 다를 수 있음을 상상해 보도록 이끄는 것이다. 그러면서 전쟁과 함께 한국의 강요된 가족주의가 그와 같은 사회적 병폐를 야기해냈음을 증명해 보인다. 가부장의 존재가 절대적인 상황에서는 개인이 주체적 시민으로 육성될 수 없음을 눈앞의 현실로써 제시해 보여준 것이다.
이러한 이용찬의 희곡 세계는 시대적 상황을 놓고 볼 때 옳고 그름, 선과 악의 문제라고 하는 것이 명확히 구획될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분열되는 시대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다. 그리고 이는 점점 더 반목과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도 언제부터인가 이분법적인 논리에 의해 이것이 아니면 저것이라고 하는 선택에의 강요가 행해지고 있어 더욱 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도덕적 상상력을 통한 도덕성 재건
Ⅲ. 강제된 가족과 탈구(脫口)로써의 분열
Ⅳ. 양자택일의 모순과 도덕적 분열
Ⅴ. 결론에 대신하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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