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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퇴계학논집 제21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55 - 18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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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종교(宗敎)란 단어는 쓰이지 않았다. 종교라는 단어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 졌으며, 유교는 종교에서 제외된 유사종교의 영역으로 배제되어 미신의 영역, 혹은 학문의 영역에 속하게 되었다. 이 글은 만일 조선에 일제 강점기의 굴곡이 없이 현재까지 자연스럽게 전해져왔다면 유교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는 의문으로 시작한다. ‘퇴계의 상제와 이도설(理到說)’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퇴계사상 안의 종교성을 살펴보려는 것이 논문의 목적이다. 조선은 고대로부터 최고의 조상신인 상제에 제사를 지내왔으며, 퇴계의 저술에서도 상제를 언급한 부분을 쉽게 볼 수 있다. 『성학십도』에서 「태극도」의 세계관은 우주적 가족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족이란 태극을 경험하는 성스러운 장소이며, 오륜은 그 공동체를 유지하는 성스러운 질서이다. 퇴계는 고봉과 8년간의 사단칠정논변의 결론으로 『성학십도』의 「심통성정도」에서 중도(中圖)와 하도(下圖)를 구분하여 하도의 사단(四端)은 ‘이발(理發)’이라고 하고 칠정(七情)은 ‘기발(氣發)’이라 하였다. 하도는 대상이 나에 닿아 있는 상태의 의식에서 사단이라는 성스러운 의식을 따로 구분하였다. 나라는 장소에서 누구나 알 수 있는 의식으로 일반 의식과 구별하여 위상학적 위치를 달리하였다. 격물(格物)에서 물(物)은 대상적 사물이 아니라 처사접물(處事接物)의 물로 오륜 안에서 만나고 일어나는 대상과 일을 말한다. 격물(格物)에서 도출된 이도설(理到說)은 이(理)의 본체와 나의 理가 만나는 일이며, 나의 정성이 있는 곳에 신이 이른다는 신앙이다. 격물(格物)이 행위까지 동반한 극기(克己)의 과정이라면 격물(物格)의 이자도(理自到)는 거기에 응답하는 어떠한 현상일 것이다. 이를테면 선불교에서 명상을 할 때 화두를 내가 잡는 내용이 있는 명상의 방식이 아니라 극기의 계속된 상황에서 어느 순간 화두가 나를 끌고 가는 내용을 죽인 형식이라 말할 수 있겠다. 사단을 위해 극기의 집중을 오래하다 보면 그 사단이 저절로 움직여서 내게 이르러 나를 끌고 간다는 말이고, 다른 표현으로는 克己라는 긴 시간의 집중을 통해 나 스스로가 비워진 빈방에 밝은 빛이 생기는 경지[虛室生白]라는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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