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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원준 (성균관대학교) 최영진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사상사학회 한국사상사학 한국사상사학 제50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367 - 395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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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6세기 퇴계가 주장한 ‘이도설(理到說)’을 17세기 퇴계학파의 대표적 학자인 갈암 이현일이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이진설(理盡說)’로 정립해 가는 과정과 그 사상사적 의미를 탐색한 것이다. 주자(朱子)는 『대학(大學)』 1장에 나오는 ‘물격(物格)’을 “물리지극처(物理之極處), 무불도(無不到)”라고 주석하였는데, 문제되는 것은 ‘물리지극처’를 ‘이르다[到]’의 ‘주체로 볼 것인가, 아니면 그 대상으로 볼 것인가’라는 것이다. 그는 초기에 ‘물리(物理)가 내 마음에 스스로 이른다[自到]’는 요지의 이도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다가 훗날 고봉 기대승과의 논변을 통해 이도설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하였다. 퇴계의 이 주장은 기호학파로부터 ‘리’는 작용성이 없는 형이상학적 법칙이기 때문에 ‘이르다’라는 동사를 ‘리’의 서술어로 사용할 수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갈암은 기호학파의 비판에 대응하여 율곡의 학설을 비판하면서 퇴계의 학설을 합리화하고 옹호 강화하였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그는 17세기 경 퇴계학파가 형성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고, 후대에까지 그 영향이 미쳐 후학들에 의해 퇴계학파의 중흥조로 받들어졌다. 그러나 이도설에 대해서만은 퇴계의 학설을 옹호하지 않고 오히려 비판적으로 접근하였다. 그리고 이도설의 대안으로 이진설을 제시하였다. 이진설의 주요 내용은 ‘물리의 극처가 자도(自到)한다.’는 의미의 ‘도(到)’자(字)를 ‘진(盡)’자로 치환하여 ‘물리의 극처가 모두 이해된다.’라는 의미로 해석한 것이다. 퇴계의 이도설은 본래 인식론에서 출발하였지만 ‘이발’ ‘이동’ 등 ‘리의 능동성’을 강조하는 이기론을 여기에 적용시키면서 형이상학적 의미를 강하게 갖게 되었다. 그리고 여기에서 논리적인 문제점이 발생하여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갈암은 이도설이 갖고 있는 형이상학적 요소를 탈각시키고 인식론에 한정하여 ‘물격’과 ‘이도(理到)’를 해석함으로서 퇴계의 논리적 문제점을 해소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퇴계의 사상이 퇴계학파로 계승되어 발전하는 과정이 단순히 ‘퇴계 학설의 이론적 심화’ 뿐만 아니라 ‘퇴계 학설의 비판적 계승을 통한 변용’의 형태 또한 존재한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다. 아울러 ‘이도설에서 이진설로’ 발전되는 과정을 분석하는 것은 동시대 학자들의 ‘물격’에 대한 이론을 조망하여 17세기의 한국유학의 발전상을 보다 입체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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