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교급식에서 조리 종사자의 직무 소진, 직무 관여, 조리작업안전에 대한 인식 및 직무만족을 개인적인 특성과 학교의 특성에 따라 분석하고,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의 직무 소진, 직무 관여 및 안전관리 등에 관한 인식이 직무만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평가하고자 경북북부지역의 학교급식소에 근무하고 있는 조리종사자를 대상으로 하여 2005년 12월 5일부터 2006년 2월 18일까지 설문지 총 589부를 배부하여 이 중 71%인 416부(87개교)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대상 조리종사자의 99%는 여성이었고, 연령은 45세 이상이 42.1%로 선행연구에 비해 45세 이상 비율이 높았고, 학력은 7.9%가 전문대졸 이상이었고, 대부분(86.3%)이 중졸이나 고졸이었다. 84.1%가 비정규직으로 비정규직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대상자 중 24.5%가 이직의향을 나타내었다. 2. 근무학교는 초등학교가 63.2%였고, 단독조리교가 69.0%였고, 도시형 34.5%, 농어촌형 62.1%, 도서벽지형 3.4%였다. 대상 급식학교의 하루 급식 인원은 500식 이하가 56% 정도 수준으로 소규모 급식소가 많았고, 86.2%의 급식학교가 1일 1회 점심만 배식하였고, 90.8%가 식당에서 배식하고 있었다. 3. 직무 소진의 각 하위영역은 소진 2.98 ± 0.59, 냉소 2.33 ± 0.54, 직업 자신감 3.61 ± 0.47로, 소진이 냉소보다 높게 나타났다. 소진은 학력이 높거나 정규직이거나 이직 의향이 있는 경우와 도시형이거나 단독조리교에 근무하는 경우에 높았고, 냉소의 경우는 이직의향이 있는 경우와 단독조리교에 근무하는 경우에 인식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 자신감은 이직의향이 없는 집단인 경우와 도시형이거나 단독조리교인 경우 인식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 직무 관여 하위영역의 평균은 활기 3.22 ± 0.46, 헌신 3.65 ± 0.52, 몰두 3.67±0.49로 연령, 경력, 학력, 학교 급식 운영특성에 따라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활기에 대한 인식의 정도는 비정규직이거나 이직의향이 없는 집단이 높게 나타났다. 5. 조리작업안전에 대한 인식의 하위영역 평균은 환경시스템 3.15 ± 0.58, 안전지식 3.63 ± 0.49, 심리적 불안 3.25 ± 0.74로 연령, 경력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환경시스템에 대한 인식은 학력이 낮거나 비정규직이거나 이직의향이 없는 집단이 높게 나타났으며, 안전지식은 이직의향이 없는 집단이나 도시형에 근무하는 경우에 높았다. 심리적 불안은 단독조리교에 근무하는 경우에 인식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 직무만족도는 각 영역의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상위자(영양사)의 감독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73.6%), 동료들(72.0%), 직무자체(50.7%), 승진(24.3%), 급여(17.9%)의 순으로 나타나, 승진과 급여의 경우에는 다른 영역에 비해 아주 낮은 만족도를 나타내었다. 7. 헌신과 몰두, 잘 갖추어진 환경시스템, 안전에 대한 지식은 직무만족도를 증가시키고, 소진은 직무만족도를 감소시킨다. 본 연구결과는 조리종사자의 직무만족향상을 위해서 직무소진 관리 뿐 아니라 직무 관여를 높이는 방안이나 조리작업 안전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하는데 특히 직무자체와 상위자에 대한 직무만족도의 경우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직무 소진 관리를 위해서 직무가 과부하 되지 않도록 역할 분담을 잘 하는 것이 필요하고, 직무 관여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직무에 대한 자율성과 지원이 필요하며, 조리작업 안전을 위해서 환경시스템 개선과 안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경북 북부지역에 국한된 연구로서 그 결과를 일반화 하는데 제한이 있으나, 학교급식에서 종사하는 조리종사자의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인적자원관리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여 궁극적으로는 학교급식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차후에 전국의 조리종사자를 대상으로 층화추출방법에 의해 추출하여 분석하면 더 보편성 있는 결과를 제시해 줄 것으로 생각된다.
The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the influences of food service employees` job burnout, job engagement, and workplace safety perception on their job satisfaction. A survey was administered on 589 school food service employees in Gyeongbuk from December 5, 2005 to February 18, 2006. The final response rate was 71% (N = 416);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Windows (ver. 12.0). A majority of the respondents were females (99.0%) and 40 years old or older (75.3%); 84% were temporary contract-based or irregular workers. Among the job burnout dimensions, exhaustion (2.98 ± 0.59) was rated higher than cynicism (2.33 ± 0.54), while professional efficacy level (3.61 ± 0.47) was relatively high. In terms of job engagement, the means of absorption (3.67 ± 0.49) and dedication (3.65 ± 0.52) were higher than that of vigor (3.22 ± 0.46). A systematic environmental level (3.15 ± 0.58) was lower than safety knowledge level (3.63 ± 0.49) among the workplace safety statistics, whereas the anxiety level (3.25 ± 0.74) was relatively high. The food service staff were more satisfied with ``supervisors`` and ``co-workers`` than with ``pay`` and ``promotion``. A hierarchial regression analysis revealed that dedication, absorption, systematic environment, and safety knowledge were significant factors to increase job satisfaction and exhaustion which significantly decreased their job satisfaction. (Korean J Community Nutrition 12(5) : 606~616,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