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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백민정 (가톨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철학사연구회 한국철학논집 한국철학논집 제82호
발행연도
2024.8
수록면
75 - 114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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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주희(朱熹:1130∼1200)와 그의 스승 이동(李侗:1093∼1163)이 주고받고 받은 서신으로 이루어진 연평답문 을 분석한다. 이 책이 신유학의 형성과 전개 과정에서 어떤 의미와 지향점을 가졌는지 검토한다. 나아가 퇴계 이황(退溪 李滉:1502∼1571)의 연평답문 에 대한 독해와 문제의식을 통해 16세기 조선 유학의 중요한 쟁점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본다. 연평답문 에서 이동은 주희에게 미발 기상 체인(未發 氣象 體認)이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졌다. 또한 이동은 제자에게 항상 일용처(日用處)에서 존양(存養)할 것을 요구했다. 일용처에서 이루어지는 도리 체인(道理 體認)의 공부는 뒷날 이황의 철학적 문제의식을 자극한다. 이황은 주자학자이면서 동시에 이동의 정좌구중설(靜坐求中說)을 중시한 독특한 인물이다. 이황의 사유에는 이동에게서 주희에게 전수된 미발 기상의 체인, 일용처의 함양 공부 그리고 주희가 주목한 독서궁리(讀書窮理)에 기반한 도리 체인의 문제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주희는 정좌와 격물 공부를 반반 공부로 강조하는 한편 격물궁리를 통한 활연관통과 심(心)의 전체대용을 밝히는 공부를 중시했다. 이에 비해 이황은 수양론에서 주희의 관점을 기본적으로 공유하지만, 성학십도 「대학도」 등에서 보이듯이 격물보다는 오히려 경(敬) 공부를 중시했고 나아가 이동이 강조한 주정법(主靜法)의 효험을 인정했다. 뿐만 아니라 도리가 일상에서 명백히 드러나는 지점을 체인하도록 권고한 이동의 가르침은 이(理)의 발현과 활동성에 관한 이황의 사유를 자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6세기 조선 유학자 이황의 개성적 사유는, 이동과 주희 사상에 대한 철학적 성찰, 명대의 심학 전통에 대한 비판적 탐색, 동시대 조선 유학자들-화담 문인-과의 치열한 논변을 통해 이루어졌다. 당시 중국과 조선을 가로지르며 전개된 활발한 지적 탐색의 중심에 주희가 엮은 연평답문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이황의 깊은 관심과 비평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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