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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성규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사이間SAI 제36호
발행연도
2024.5
수록면
15 - 52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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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무정』을 감정 그래프로 해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무정』의 묘미가 “감정의 특권화”에 있음은 꾸준히 검토되어 왔지만 『무정』이 포함하는 감정의 다양한 결들을 분류하고 구체적인 성격을 의미화하는 작업에 있어서는 여전히 해명해야할 것들이 있다. 『무정』의 거의 모든 등장인물은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감정의 엉킴 속에서 이야기는 동력을 얻어간다. 특히 주요 등장인물은 양면적이고 복잡한 감정 생성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를 2차원 그래프로 시각화하여 감정의 흐름을 재현하고자 한다. 『무정』의 감정그래프를 그리는 작업을 통해 발견한 지점들은 다음과 같다. 『무정』은 긍정 감정의 양이 많다. 이는 신소설을 포함한 군집 분석을 통해 더욱 입체적으로 확인된다. 긍정 감정은 삶에 대한 관조적 태도를 확보하게 하므로 문명적인 감정이고 무정한 마음과도 연관된다. 또한 『무정』의 감정은 전략적으로 배치되고 있다. 슬픔은 전적으로 영채에게 할당된 감정이며 영채의 슬픔은 신소설 및 고전소설의 여성의 슬픔(동정적 슬픔)과 연속적이면서 다르다. 영채의 슬픔은 『무정』 안 모든 등장인물과 감정적 교류를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무정』의 세계를 감정 공동체로 읽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츠메 소세키는 『문학론』에서 문예는 심리의 ‘연속’을 쓰는 것이고 여기에는 의식의 분화와 통일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다. 분화가 복잡하게 이루어지게 되면 융합과 소통이 어려워지게 되어 있는데 연속에 대한 욕망은 이를 재배치하며 흐름을 만들어낸다. 인물의 환경에 따른 감성구조의 차이는 심리의 복잡성을 증가하는 요인이 된다. 그 와중에 복잡성을 감소시키고 이를 질서화하는 감정은 ‘무정함’이다. 무정함은 연속에 대한 욕망이 강하게 투영된 감정으로 형식뿐 아니라 『무정』 안의 모든 인물들에게서 발견되며 이를 통해 인물들은 개인의 문제와 공동체의 문제를 조율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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