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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사이間SAI 제28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21 - 262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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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근대 소설사에서 ‘언문일치체’는 근대 소설 문체를 일컫는 다른 표현으로 사고되어 왔다. ‘구어체’라고도 불리는 ‘언문일치체’는 또한 서양 및 일본의 근대 문체, 특히 삼인칭대명사(‘그/그녀’), 과거형 종결표현(‘-었다’)라는 문법적 표지를 (마치 어휘처럼) ‘번역’한 것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또 이 자체가 소설 문장의, 나아가 소설의 근대성을 가늠하는 척도처럼 작용해왔다. 이 글은 ‘언문일치’라는 이념적 지향에 초점을 두고 ‘언문일치체’의 문제를 반성해보기 위해 쓰였다. 이광수의 「무정」은 한글로 쓰인 첫 근대 장편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동시에, ‘언문일치체’로서의 완성도에 비추어 그 한계를 지적받아왔다. 하지만 「무정」을 소위 과도기적 형태로 규정하는 발전론적인 시야 안에서는 한국의 근대 소설과 소설 문장이 형성되어온 과정과 양상은 주제화되지 못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미 기준이 되어버린 (문학적) 근대성의 문제도 재고하기 어렵다. 소설이라는 양식, 그 언어적 재현 질서가 형성되고 이해되기까지의 방식, 그리고 󰡔매일신보󰡕 연재 장편소설 「무정」의 문장이 구성된 방식은 언문일치 및 소설에 대한 이광수의 인식과 함께 검토될 필요가 있다. 이광수는 조선의 현대를 묘사하는 새로운 소설의 문체의 구체적 조건으로 ‘순언문’과 ‘순현대어’를 제시했다. ‘순현대어’는 문명론적인 시간선상 위에서 정위된 ‘소설’과 ‘소설’이 묘사할 ‘현대’에 상응하는 언어적 표상이었다. ‘순현대어’의 실정성은 퇴화하는 흐름에 놓인 ‘문’(즉 중화)적 질서를 변별하는 한편으로 속된 ‘언문’의 잔상을 걷어내는 시간 의식의 공유를 의미했다. 이광수는 「무정」에서 인물과 인물의 사용 언어(대사) 및 언어적 표상을 짝지어 분절된 선형적 시간에 배치함으로써 기축이 되는 현재에 대한 감각을 ‘형식’이라는 인물의 시간경험 및 언어로 형상화하려 했다. ‘순현대어’란 이탈된 언어들, 이탈된 시간 경험들을 감별할 수 있는 의식에 의해 실체처럼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정」은 (네이션적) 균질성을 지향하는 언문일치의 흐름에 조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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