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허효정 (조선대학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서양음악연구소 음악이론연구 음악이론연구 제42권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11 - 49 (39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18∼19세기 독일어권 음악 청취의 역사적 변천에 비추어 베토벤 당대 피아노 비평에 투영된 감상의 고도화(高度化)를 살핀다. 18세기 중반에 ‘립하버(Liebhaber 음악애호가)’와 ‘켄너(Kenner 감정가)’가 서로 가까운 개념으로 비전문 음악인을 뜻하였던 것과 달리, 19세기 전반에는 립하버와 켄너의 구별이 훨씬 강화되고, 켄너의 취향에 훨씬 높은 문화적 권위가 부여된다. 베토벤 당대 피아노 소나타 비평은 켄너의 감상이 고도화되면서 켄너와 립하버의 간극이 벌어지던 시기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1800년경 초기 피아노 소나타 비평에서는 신고전주의의 미적 기준에 비추어 세부적인 음악 요소를 평가하는 분석적인 비평이 주를 이루었지만, 1820년경에 이르면 주관적인 상상을 통해 작품의 정신적인 면을 해석하는 환상적인 비평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음악적 요소들이 만들어내는 효과를 기술하던 전통적인 비평 위에, 상상을 동원하여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가 담은 정신적인 면을 해석하는 비평이 더해진 것이다. 또한, 1820년경의 비평에서는 하나의 작품 전체, 베토벤 작품 생애, 음악사 전체를 거시적으로 조망하여 그 문맥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를 평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와 같은 변화는 1) 음악 작품이 주는 영향을 수동적으로 느끼던 방식에서 음악에 담긴 본질을 능동적으로 해석하고자 하는 방식으로, 2) 한 작품의 음악적인 요소를 작법의 규칙이나 미학적인 기준에 비추어 세부적으로 살피던 미시적인 방식에서 작품 전체의 문맥과 역사적인 맥락을 아우르는 거시적인 방식으로 당대 켄너의 감상이 고도화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당대 베토벤 소나타의 주된 고객이었던 켄너들이 신고전주의의 미학관과 관념론의 미학관을 아우르고 있었고, 그들에게 ‘음악적인 규칙에 대한 후천적인 지식’과 ‘음악에 대한 감성이라는 정신의 능력’ 양면이 요구되고 있었으며, ‘피아노 소나타’라는 장르가 ‘여흥’을 넘어 ‘예술’로 여겨지기 시작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