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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미진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언어학회 어문론총 어문론총 제99호
발행연도
2024.3
수록면
109 - 147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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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총쇄록』은 1889년 당시 함안군수로 부임한 채원 오횡묵의 재임기간 동안의 일록에 해당한다. 군수의 업무일지 성격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일상의 영역까지 자세히 드러나 있어 공사의 영역을 넘나드는 오횡묵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자료이기도 하다. 그는 부임 후 만1년이 되는 1890년 3월 無盡亭에서 함안민의 학업을 권면하기 위해 대규모 시회를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1891년 3월 別川에서는 전임 함안군수 한강 정구의 자취를 답사하는 일정, 뒤이어 太平樓 중건을 기념하는 일, 이듬 해 1892년 7월과 10월에는 覽德亭에서 고종의 탄신 기념 시회를 여는 등 재임기간 동안 크고 작은 시회를 개최하였다. 경내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지역민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며 마련된 시회는, 오횡묵 개인의 여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학업을 권면하고 시를 통한 정서를 함양시키고자 했던 군수로서의 공무 활동이었다. 그에게 있어서 무진정과 별천은 단순한 승경지가 아니었고, 태평루는 객사의 문루 그 이상의 공간이었으며 남덕정은 함안민들의 단순한 회합 공간에 지나지 않았다. 그가 시회를 개최한 이후 이 곳은 모두 군수의 권위를 보여주고 보유하는 공간으로 탈바꿈되었기 때문이다. 고종의 총애를 받으며 경제적 부를 취하고 한양 내 인사들과 詩社를 출입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지역민을 결속시키고 유력 인사들과의 단합을 위한 시회를 주도적으로 기획할 수 있었다. 시회는 함안의 문화 권력이 군수에게 집중되는 효과로, 그리고 시회를 개최한 공간은 권위를 기반으로 한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 사회적 공간으로 조금씩 변모해 나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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