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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필임 (세종대학교)
저널정보
중국어문학회 중국어문학지 중국어문학지 제68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33 - 5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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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사의 난 이후 강남 浙東의 越州나 浙西의 湖州 지역은 지방관을 중심으로 문인이나 詩僧이 자발적으로 모여들었고 상호간에 빈번하게 교류하며 때로는 주체적으로 시회를 열었다. 大曆 초기에는 越州의 鮑防이, 大曆 중후기에는 湖州의 顏眞卿이 그 중심에 있었다. 강남의 지방관들은 정치적 권위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문학창작이 기존의 詩敎的 관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강남지역 시회에 참여한 문인들에게 문학은 더 이상 예교적 관념을 표현하는 수단도 아니었고, 도덕적 수양을 위한 표현 수단도 아니었으며, 출세를 위해 고위관료에게 보이기 위한 수단도 아니었다. 오로지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자 상호간의 교류를 위한 수단으로 절차탁마해야 하는 대상이었다. 그들은 지방관을 중심으로 동료나 승려 도사와 교류 창화하면서, 정신적 한가로움, 노장적 은일, 유희 등의 정서를 표현했다. 형식적으로는 聯句詩를 많이 창작했고 가사 작품도 지었다. 이것은 이들의 시회가 오락 위주, 문학창작 위주의 풍류적 모임이고, 시가 창작 의식도 비교적 자유로워졌음을 말한다. 또 한편으로는 謝靈運이나 王羲之 등의 남조 문인들을 학습하고자 하여 섬세하고 기교적인 시풍으로 회귀했으며 중만당 이후 시가의 南朝化에 영향을 미쳤다. 강남 지역 문인들은 시회에서의 교류를 통해, 창작 기교를 향상하고 이를 통해 후대 문학에 영향을 미쳤다. 孟郊는 젊은 시절 皎然의 湖州 시회에 참여했었고 이 경험은 후일 韓愈와의 聯句詩 창작에 영향을 주었다. 顧況도 皎然과 杭州에서의 시회에 참여했었다. 후일 이들 두 사람은 장안 시회나 강남 蘇杭 등지 시회의 중심이 되었다.
#당시 #시회 #월주 #호주 #聯句詩 #안진경 #교연 #포방 #장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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