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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88집
발행연도
2022.9
수록면
5 - 29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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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사대부가 여성들에게 대문이 생활공간으로써 결코 넘어서긴 힘든 현실적 제약이었던 것과 같이 여성들의 글 역시 대문 밖을 벗어나기 어려웠다. 부덕(婦德)이라는 이념적·문화적 제약 안에서 여성들의 문학 활동은 부덕(不德)으로 여겨졌고, 몇몇 깨어있는 집안들을 제외하고는 가족 내에서의 문학 활동이 거의 불가능했다. 여성을 주요 향유층으로 하는 한글장편소설에서 여성의 시 창작이나 시회 참여 모습을 다루고 있는 작품을 찾아보기 힘든 사실은 이러한 조선의 문화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 사회의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했을 때, 김성달 집안이나 풍산홍씨 집안에서 여성들이 참여하는 가족 시회의 존재는 특수한 사례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당시 조선 후기 사대부가 여성들이 현실적 한계를 충분히 감안하며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가지 않는 선에서 가족 시회를 통해 문학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고, 그 주제는 주로 주거공간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공간 내의 영물로 동일한 제목이나 운자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가족 시회가 존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유씨삼대록〉과 〈명행정의록〉에 등장하는 가족 시회는 당시 가족 내 여성들의 문학 활동에 비교적 열려있는 집안들의 독자층의 취향과 수요를 반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각각 18세기와 19세기를 대표하는 두 작품에 나타난 가족 시회 장면을 통해 당시 조선의 여성들이 이념적이고 현실적 한계를 넘어 집안의 후손들에게 기억되고 싶은 욕망과 스스로의 문학적 능력에 대한 자의식을 읽어낼 수 있었다. 특히 두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여성들이 비록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열리는 시회라 할지라도 상당한 정도의 거리낌과 주저함을 보이는 모습, 그리고 이를 상쇄하기에 충분한 명분과 변명이 작품 내에서 표현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는 명말청초 중국의 상경란 집안에서 확인되는 가족 시회의 양상이나 중국의 대표적 장편소설인 〈홍루몽〉에서 여성들이 가족 시회에서 시를 짓는 행위에 대해 크게 거리낌이나 변명이 없는 모습과 상반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한글장편소설에 나타난 가족 시회가 당시 중국의 현실이 아니라 조선의 현실과 가깝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목차

1. 서론
2. 조선 후기 가족 시회의 현실적 모습
3. 한글장편소설에 나타난 가족 시회의 특징
4. 명·청 시기 중국 가족 시회와의 비교
5.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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