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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김정하 (부산외국어대학교) 강지훈 (부산외국어대학교 지중해지역원) 김수정 (부산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史叢(사총) 史叢(사총) 제105호
발행연도
2022.1
수록면
329 - 398 (7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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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문명교류의 흐름은 그 유형에 대한 정의에서 시대를 초월하는 일관성을 보이지 않는다. 시칠리아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만 차별성이 있다면 첫째는 문명교류가 한 시기의 변화를 제외할 경우, 고대부터 현대까지 하나의 일관된 유형으로 정의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그 예외적인 교류유형이 이를 전후한 시대의 그것과 상반의 관계변화를 보인다는 것이다. 시칠리아의 역사는 다양한 유형의 문명교류를 위한 실험실이었다. 본 논문에서는 이미 고대부터 ‘중첩’과 ‘편해(片害)’의 교류유형으로 점철된 시칠리아의 역사에서 ‘접변’의 유형으로 정의될 수 있는 9~13세기 중반의 예외적인 역사를 분석하였다. 이 기간은 시칠리아 역사의 역동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였다. 더 나아가 시대를 초월한 ‘지중해문명의 다인종 글로벌 정체성’을 이해하는 노력과 맞닿아 있었다. 중세 시칠리아의 역사에서 9~13세기는 이를 전후한 두 시기에 공통적인 중첩의 의미와는 다른 형태의 문명교류로 정의될 수 있다. 무슬림 시칠리아의 역사는 이베리아와 시칠리아 그리고 예루살렘을 관통하는 ‘열린 경계’의 형성과 시기적으로 일치한다. 이 기간에 시칠리아는 지중해-중동-인도양을 연결하는 방대한 무슬림 문명권에 편입되었고, 정치와 경제 그리고 문화의 영역에서 시칠리아의 문명 유동성은 큰 변화를 기록했다. 이러한 의미에서 무슬림 시칠리아의 시대는 무슬림과 시칠리아 주민 모두에게 상리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노르만 시칠리아 시대는 무슬림 시칠리아의 역사를 배경으로 성립되었다. 노르만은 북유럽 출신으로 유럽기독교문명권과 중동-아프리카 문명권 사이에서 독자적인 왕국을 건설하였다. 이 시기에 피지배세력의 행정, 제도, 문화 그리고 경제의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러한 이유로 노르만 통치 세력에게 왕국의 건설은 곧 기존의 여러 문명요인을 상호 간 이해의 원리를 바탕으로 유지, 발전시키는 것을 의미했다. 독일 가문에 의한 시칠리아 통치는, 프리드리히 2세의 보편제국 지향성을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그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지만, 시칠리아 왕국에 대한 큰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프리드리히 2세의 보편제국 이념은 시칠리아 왕국의 다인종 글로벌 정체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종교적으로나 인종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그의 보편제국은 시칠리아에 현존하는 다양한 문화요인 간의 균형을 지향했기 때문이다. 본 연구가 추구하는 가치의 핵심은 중세 시칠리아의 다인종 글로벌 사회에서 찾을 수 있다. 시칠리아 글로벌성(Globality)의 요인은 이미 고대부터 형성되어 있었다. 다만 발전의 정도와 단계만이 중세와 달랐을 뿐이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공존 패러다임의 해결책은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이는 시칠리아 문명교류의 역사가 우리 시대의 필요성에 소환되는 이유이며 명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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