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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정하 (부산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史叢(사총) 史叢(사총) 제101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95 - 136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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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중세 시칠리아의 역사는 문명교류의 거시적 관점에서 볼 때, ‘편해(遍害) 공존’의 관계구도로 정의된다. 편해는 생물학의 전문용어로서, 본 연구에서는 공존의 여러 관계구도들 중에서 한 쪽의 이익과 다른 한 쪽의 손해가 지속되는 관계를 가리킨다. 한편, 두 존재가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관계는 상리(相利) 공존에 해당한다. 편해의 구도로 점철된 시칠리아 역사의 배경은 다음의 몇 가지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는 지중해의 무역과 교역활동에 있어 시칠리아의 지정학적 위치가 절대적 중요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둘째는 지리적으로 지중해의 동서를 분리하면서(닫힌 바다) 동시에 이들을 이어주는 열린 바다의 경계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지중해 항해에 필수적인 물과 식량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시칠리아에는 원주민들 사이에 독자적인 정치세력이 형성되지 않았는데, 이 또한 외부세력들과의 관계에서 편해 공존의 교류유형을 형성한 원인에 해당한다. 편해 공존의 유형은 시칠리아의 역사에서 일관된 흐름으로만 드러난 것은 아니다. 세부적으로는 로마제국이 성립되기 이전의 다자간 문명교류와 이후의 다양성 기반 문명교류, 게르만의 정복에 의한 지배와 피지배의 문명교류, 이슬람과 노르만-호헨스타우펜 황가의 통치하에서 드러난 접변의 문명교류 그리고 13세기 중반 이후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는 배타적 갈등의 중첩형 문명교류가 그것이다. 고?중세 시칠리아 편해 공존의 문명교류를 분석함에 있어 기준은 주체요인들 간 관계 작용의 상호보완성 여부와 중재요인의 개입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었다. 특히 후자와 관련해, 중재는 기존의 역사 현실이 직면한 정치, 이념적인 한계를 변화시키는 원인이면서, 시대의 문명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요인을 의미한다. 시칠리아의 편해 공존을 연구하는 이유는 지중해가 이미 고대부터 오늘날까지도 다인종 다문화 다종교의 글로벌 사회였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분석과 재해석은 다문화 글로벌성의 현대적 함의에 대한 연구에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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