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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희 (경산시립박물관)
저널정보
영남고고학회 영남고고학 영남고고학 제94호
발행연도
2022.9
수록면
97 - 12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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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은 내용물을 저장하거나 운반하는 용기라는 점에서 뚜껑의 사용이 필수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편년의 근거자료로 자주 이용되는 신라의 고배·대부완 뚜껑과는 달리 지금까지 병의 뚜껑으로서‘이형개’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은 면이 있었다. 이 논문은 병과 함께 세트관계로 종종 발견되는 이형개 중에서도 출토빈도가 높은 종형개와 원판형개를 형식 분류하여 각각에 시간성을 부여했다. 또한, 각 뚜껑에서 나타나는 형식적인 변화에 주목하여 신라 병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다. 이에 통일신라 병뚜껑의 전개양상을 3단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1단계(6세기 중·후엽~7세기 중엽)는 병뚜껑의 등장기로 부가구연병의 형성과 함께 원판형개가 출현하는 시기이다. 2단계(7 세기 후엽~8세기 중엽)는 종형개 이행기로 소병의 등장과 함께 원판형개에서 종형개로 이행되는 시기이다. 3단계(8세기 후엽~10세기 전엽)는 종형개 확산기로 소병의 유행으로 종형개의 사용례가 특수계층의 공간으로 확대되는 시기이다. 이러한 전체적인 변화는 병의 뚜껑이 병이 전개되는 양상에 따라서 함께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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