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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현숙 (한국생태환경사연구소)
저널정보
신라사학회 신라사학보 신라사학보 제56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137 - 164 (28page)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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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8·9세기 동아시아 사회에 역병이 유행하였던 원인을 기후와 관련지어 논의함으로써 신라멸망의 원인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이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생태환경적 요인도 함께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제기하고자 하였다. 인간 사회 역시 생태환경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신라 사회를 다시 살펴볼 때, 한국고대 질병사 연구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다. 8~9세기 동아시아는 역병의 시대라고 부를 만큼 감염병이 유행하였다. 그 가운데 두창은 대표적인 질병이었다고 할 수 있다. 실크로드를 경유하여 서역에서 온 두창 바이러스가 중국과 한반도를 거쳐 735년 奈良 일본에 대유행하여 단기간 내에 동아시아 인구가 급감하였다. 이처럼 역병이 지속적으로 유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냉하고 건조한 기후가 있었는데, 기후 관련 과학적 data들이 규명하였다. 변화한 기후로 인해 농작물의 재생산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면역력이 약화된 인간이 양산되었으며, 이는 병원체에 쉽게 감염되고 중증으로 발전하는 원인이 되었다. 신라와 일본은 두창 바이러스에 처음 노출되어 그 피해가 심하였는데, 일본은 왕경을 옮기고 사회개혁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신라는 개혁에 실패함으로써, 기층민의 불만이 폭발하게 되어 왕조를 더 이상 지탱하기 어렵게 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동아시아 생태환경 변화상을 통해 신라왕조의 몰락을 살펴보고자 한 시론으로서, 앞으로 정밀한 연구가 필요한 분야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생태환경의 변화와 재난
Ⅲ. 신라 통일기의 역병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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