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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도원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사상사학회 한국사상사학 한국사상사학 제51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329 - 364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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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사계와 우암의 주자학 이해가 가지는 특성을, 퇴계와 율곡에 대한 이해를 통해 가늠하고, 이것이 학단 분열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를 밝히고자 한다. 본고는 특히 심학의 측면에서 이 문제에 접근하고자 하는데, 퇴계와 율곡의 갈림이 바로 이 심학 혹은 도학에 뿌리를 두고 있고, 조선후기사상사가 퇴율 심학에 대한 당 시대의 독해 방식과 그에 담긴 역사의식을 분석함으로써 일관되게 설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 경제적 맥락에서의 사상 검토 역시 이러한 토대 위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본고의 기본 관점이다. 율곡이나 고봉은 퇴계의 이학이 “한 마음, 두 근원”을 상정한다고 비판한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이발이 아니라 “호발(互發)”이었다. 그러나 율곡의 적통을 자처하는 사계-우암은 호발이 아닌 “이발(理發)”을 문제 삼는다. 사계-우암은 특히 “무위기유위(理無爲氣有爲)”에 초점을 두고 “심시기(心是氣)”를 주장하는데, 이 논리에서 이발과 그 궁극으로서의 “락(樂)”은 인정되지 않으며, “이도(理到)” 역시 부정된다. 이러한 주장의 정당성은 심학적 성과가 아닌 주자 원전과의 대조를 통해 획득하려 하였다. 농암은 이러한 주장이 이(理)의 주재성 혹은 순선(純善)의 내적 근거 약화로 이어진다고 보고, 심시기의 문제를 퇴계의 “심합이기(心合理氣)” 주장으로 보완하고자 하였다. 일반적으로 호락논쟁은 인성과 물성의 동이를 논의한다고 하지만, 외암과 남당의 논의를 보면 실제 문제가 되는 것은 성(性)으로 표현된 “미발심체(未發心體)”이다. 이는 이 논쟁이 주자가 미발과 성을 “묘(妙)”라는 관점에서 연결한 것을 토대로, 심학과 논리의 틈새에서 내면의 순선 혹은 보편적 절대선 근거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를 따지는 것임을 말한다. 사계-우암 계열의 ‘무위(無爲)의 리(理)’와 심시기 논리로는 이러한 근거 확보가 쉽지 않았다. 그러므로 양쪽 모두 심(心)의 영역에서 리(理)의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었는데, 이중 호론은 기(氣)의 측면으로 천착해갔고, 낙론은 심시기의 명제를 수정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전환하였다. 낙론의 전환은 농암에게서 시작되었다. 퇴계 학파의 경우도 성호 같은 이는 호발에 대한 율곡이나 고봉의 비판을 숙고하여 자신의 입론으로 수정하고자 하였는데, 학파에 관계없이 이처럼 상대 입론을 수용하여 자신들의 사고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이들의 학문이 당파나 논리 차원을 넘어 “계성개학(繼聖開學)”이라는 도학적 소명에 충실하고자 하였던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조선 후기 유학을 당파와 같은 이해(利害) 대립의 산물로만 해석할 수 없는 이유이다. 사회경제적 맥락 혹은 사회문화와의 상관관계 역시 이러한 도학의 역사의식을 전제한 바탕에서 분석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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