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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백민정 (가톨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전번역원 민족문화 민족문화 제61집
발행연도
2022.7
수록면
125 - 172 (4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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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8세기 이후 조선에서 서양문화의 충격에 대응했던 유학자 정약용과 최제우의 사유를 비교, 분석한 것이다. 西學書서 제기한 비판적 물음들은 정약용과 최제우 모두에게 주요한 성찰의 계기를 제공했다. 이법적 天울 존중했던 유학자들에게 인격적인 주재자, 만유를 창조하는 상제 혹은 천주 관념은 수용하기 어려운 대상이었다. 더구나 상제에 대한 숭배와 의례를 중시하는 서양인들이 우리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혈친인 부모에 대한 제사, 조상 제사를 금지하고 이단시한 것은 심각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조상 제사를 중시한 정약용과 최제우 모두 이 난제에 답해야 했다. 정약용은 이법적인 天이 아니라 세상과 천신[귀신], 인간과 만유를 조화하고[만들고] 주재하며 안양하는[편히 길러주는] 인격적 존재인 상제를 믿었고 신앙했다. 하지만 그는 상제에 대한 믿음과 삼감을 유교적 의례, 특히 제사를 통해 정당화하려고 했다. 조상 제사를 수행함으로써 상제에 대한 신앙을 유지하는 길, 그것을 모색했던 결과가 각종 제사의례를 분석한 다산의 관점에 잘 반영되어 있다. 한편 최제우는 인격적 신과 대면하는 신비체험을 겪었고 이로 인해 東學은 출발부터 분명한 종교적 색채를 띠었다. 하지만 그는 하늘님 천주의 인격성을 ‘無爲而化’의 멈춤 없는 造化 작용으로 구현, 비인격적이고 내재적인 세계상을 피력했다. 똑같이 천주를 모신 나와 너 사이의 평등한 인간관을 전개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나와 상제 사이의 동등한 존재론적 관계를 설정하고 있다. 최제우가 강조한 천주는 인간을 만남으로써 비로소 천주로 온전히 세워지고 존재할 수 있다. 그에게 心學 공부는 ‘侍天主[천주를 내 안에 모시기]’하기 위한 핵심 전제이며 마지막 목표이기도 하다. 정약용과 달리 신들의 위계질서를 가정하지 않고 상제의 외재성을 강조하지도 않았던 수운은, 신의 모든 공능과 위력을 내 마음 안에 내재화하고 자연물에 내재화했다. 그에게 신을 섬기는 것은 나의 神靈[心靈]을 통해 육화, 구현하는 길밖에 없었다. 본고에서 필자는 최제우의 동학이 자기규율과 타인섬김의 심학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제우의 사유를 조선사상사의 연속적 지평에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심학으로서 동학의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서학서 『天主實義』가 던진 의문과 파장
3. 정약용의 上帝와 최제우의 天主
4. 정약용의 靈明과 최제우의 神靈
5. 나가는 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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