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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창규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대동한문학회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제58권 제58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41 - 16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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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李珥가 金時習에 대해 평가한 ‘心儒迹佛’이 등장하게 된 배경을 개인적 공감과 시대적 맥락이라는 두 축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이와 김시습 모두 강원도 양양・강릉 등지와 인연이 깊으며, 신동이자 천재로서 유명한 사람들이다. 이러한 부분 이외에도 이이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방황하던 시절 잠시 불교에 빠져 금강산으로 입산수도하였고, 그러한 경험은 반평생을 불자로 떠돌아다닌 김시습의 삶에 공감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하지만 입산수도한 경험은 세간의 비판과 정적들의 공격대상이 되었다. 이에 이이는 선조의 명으로 <김시습전>을 지으면서 김시습의 기개와 절조를 높이 평가면서 백세의 스승으로 추앙하였다. 곧 이이는 김시습과 개인적 공감을 하면서, 정치적 비방에 시달리는 자신의 현실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유자로서의 김시습의 삶을 재평가한 것이다. 이러한 맥락뿐만 아니라 시대적으로는 사림 정권의 형성과정과 수립이라는 정치적 맥락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네 차례의 사화를 거치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사림의 역사 바로잡기 운동을 통해, 김시습은 절의의 상징으로서 소환되었던 것이다. 다만 세조를 비방한다는 선조의 노여움에 사림들은 여전히 완곡하게 일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고, 선조뿐만 아니라 세조의 덕도 칭송하는 형태를 취하게 된다. ‘心’을 중시했던 사상적 맥락과도 관련이 있다. ‘심유적불’은 李耔의 ‘行儒而迹佛’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마음속 깊은 곳까지 儒者였음을 확정시키는 것이다. 이는 心性論이 심화되었던 16세기의 시대적 맥락과도 연관이 깊은 것이다. ‘心與理一’을 추구했던 이황은 김시습을 索隱行怪의 무리로 혹평하지만, 마음을 ‘合性與氣’로 파악했던 이이는 김시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 김시습을 통해 후대의 나약한 사람을 일으켜 세울 수 있기에 백세의 스승으로 추앙했던 것이다. 이렇듯 개인적 공감과 시대적 맥락을 통해 한 인물에 대한 평가의 이면을 파악하는 것은 우리를 보다 진실에 가깝도록 한다. 후대 당쟁이 더욱 격화되는 시기에도 김시습은 소환되는데, 각 개인의 공감의 정도와 시대적 맥락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김시습을 기억하고 판단함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학파와 당파만으로 인물을 재단하는 것이 아닌, 보다 세밀하게 각 인물과 시대를 통해 파악해야 할 필요성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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