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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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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한문학회 동양한문학연구 동양한문학연구 제51권 제51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5 - 3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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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시습(1453∼1493)의 당대와 사후에 남겨진 기록을 통해 김시습을 어떻게 기억하였고, 실재한 사실과 남겨진 기억 사이의 변증에 따라 김시습의 像이 어떤 식으로 변화하고 공고화되는 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한 인물에 대한 여러 기억을 파악할 때, 각 시대의 맥락과 기억주체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형성된 기억의 서사는 각 시대마다, 각 기억주체마다 다르게 기억되었던 김시습에 대한 像을 추적하고, 남겨진 ‘역사적 평가’에 질문을 던지는 계기를 마련한다. 최근의 연구자들은 김시습을 ‘방외의 전형’이라 평가하지만, 조선후기 사대부들은 김시습을 생육신으로서 ‘절의의 표상’으로 여겼다. ‘방외의 전형’과 ‘절의의 표상’ 둘 사이의 거리는 대단히 멀지만, 김시습은 이런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는 인물인 것이다. 또한 불교에서는 그를 불자로 보며, 도교에서는 수련도교를 개창한 비조로 추앙되기도 한다. 곧 각각의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르게 김시습을 기억하는 것이다. 하지만 조선유교지식인사회에서는 유자로서의 삶이 주목되어 전승된다. 성종대 남효온ㆍ홍유손과 같은 師友들은 김시습의 좌절과 고뇌를 공감하면서 유자로서의 본분을 읽어내려고 하였고, 중종대 이자는 좌절된 꿈을 안고 살아가게 된 자신의 처지에서 김시습의 삶에 동감하였고, 명종대 관각문인 윤춘년은 천재적인 김시습의 모습에 경탄하며 김시습의 마음과 문인으로서의 모습에 주목하고 󰡔금오신화󰡕와 󰡔유관서관동록󰡕을 편찬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조선지식인들이 모두 똑같이 김시습을 기억한 것은 아니다. 남효온은 김시습의 불자로서의 면모를 배제하려고 하는 반면에, 이자와 윤춘년은 그렇지 않다. 성리학이 사회전반에 강고하게 자리하지 않던 시대상황 속에서, 이자는 行儒而迹佛이라는 말로 유교와 불교를 겸하여 뛰어났음을 표현하였고, 불교에 심취했던 윤춘년은 김시습이 坐禪하던 모습을 그려내기도 했다. 각 시대적 맥락과 개인적 경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김시습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선조대 이이는 ‘心儒迹佛’로 김시습을 집약해 표현하고, 이는 조선후기 사회에 계속 이어지고 강화된다. 여러 인물들이 각기 다르게 기억하던 김시습이었지만, 이이에 의해 집약되고 그 기억은 더욱 補整되고 전승되어졌던 것이다. 선조대 이후 김시습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강화시켜나가는 것에 대한 논의는 후고를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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