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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준섭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한중인문학회 한중인문학연구 한중인문학연구 제49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89 - 11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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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의 왕위찬탈을 보고 입산하여 승려 생활을 한 적이 있던 조선 시대 시인 김시습의 『조동오위군신도』 요해는, 중국 송대 조동종 선학의 독특한 방편인 '조동 오위'에 대한 중국 역대 선사들의 논평을 모아 편집한 한문본 문헌으로서 그 내용은 원문과 각 원문에 대한 김시습의 주해로 구성되어 있다. 조동종의 개조인 동산, 조산은 ‘정위, 편위’, ‘밝음(명), 어두움(암)’을 방편 삼아 선학을 지도하였는데, 조동 오위 즉 정중편에서 겸중도에 이르는 오위는 선학과 그 활용에서의 다섯 가지 위(마음 자리)를 의미한다. 이를 둘러싼 동산, 도륭, 단하 등 10-11세기 중국 선사들의 다양한 담론이 전하고 있는데, 김시습은 이들의 오위론을 주돈이의 ‘태극도’와 주자학의 창시자인 주희의 태극도설 해석과 연결시켜 유교적으로 해석하면서 조동 선불교와 유교 철학 사이의 심층적 유사성과 양자의 회통 가능성을 모색한다. 중국 선불교의 유교적 해석이야말로 김시습 ‘조동오위군신도 요해’의 핵심내용이다. 예를 들면 조동오위 중 일체의 사념이 끊어진 마음 자리를 지칭하는 겸중도(군신합도라고도 함)는 태극도의 ‘태극’에 대응되고, 정위 가운데편위, 즉 ‘정중편(군위)’은 태극도의 ‘만물화생’에 대응된다는 것이다. 김시습은 조동 오위에대한 선사들의 담론을 요해하면서 이 태극도(설)를 끌어와 태극 오위와 조동 오위를 서로 비교하고 양자의 오위 사이에는 유사성과 구조적 대응 관계가 있다고 해석한다. 조동 오위와 태극 오위를 서로 대응 시킨, 이 저서에 나오는 두 개의 도해(그림)는 김시습 조동 오위요해의내용을 요약한 핵심적인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유교와 선불교는 서로 다른 철학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양자의 형이상학은그 궁극적인 지점에서는 서로 유사하며 서로 회통되는 바가 있다는 것이 김시습의 『조동오위군신도』 해석에 나타난 주장이다. 김시습은 조동 오위에서 주자학의 태극 오위와의 어떤 구조적 유사성 발견하였고, 그런 생각을 그의 『조동오위군신도』 요해를 통해 구체화하였다. 이로보면 김시습은 세상을 등지고 비록 한때 승려가 되어 불교를 공부했으나 유교 국가였던 조선사회의 지식인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고, 또 정치적으로도 당시의 지배적 이념인 유교 철학을 결코 부정하지는 않았음을 파악할 수 있다. 그가 선불교 텍스트를 주자 태극도와비교하고 유교적으로 재해석하면서 불교와 유교의 회통을 주장했다는 사실이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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