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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정원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퇴계학연구원 퇴계학보 퇴계학보 제155호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83 - 124 (42page)
DOI
10.46264/toegye.2024.1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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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16~17세기 조선 유불지식인의 정치 실천을 그들의 정치사상 및 심성론과 관련지어 살펴보고 그 철학적 회통성을 확인하는 데에 있다. 현대사회에서 정치활동은 경험적 지식의 대상으로 제한되어 관찰되기 때문에 정치적 회의주의와 독단주의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우리에게는 정치 실천의 의미를 ‘私의 극복과 公의 실현’으로 이해하고 실천해 온 정신적 전통이 있다. 조선 중기 유불지식인이 모두 읽었던 유교의 『心經』과 불교의 『楞嚴經』은 정치 실천이 대상적 지식이 아니라 주체적 지식을 통해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心經』의 反求諸己(敬) 공부와 『楞嚴經』의 反聞聞性 수행은 모두 주체의 본래적 성품을 자각하고 현실에서 公平無私와 無我를 실현하는 과정을 압축하는 용어이다. 退溪와 農巖, 虛應과 四溟은 이러한 정치 사상적 지평을 바탕으로 하여 자신의 정치적 삶에서 이 내용의 정당성을 스스로 입증해 간다. 退溪 李滉은 사사로운 마음을 없애어 공평무사를 실현하는 修己가 治人의 시작부터 끝까지 내적 준칙으로 작용하는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農巖 金昌協은 公과 私의 분별능력이 곧 道心과 人心의 갈림길이 된다고 보았으며 세습군주제의 한계와 公的인 선발제도를 강조하였다. 虛應 普雨는 無我의 饒益衆生 정신이 유교와 회통한다는 것을 알았고 僧政활동을 통해 제도복원에 주력하였다. 四溟 惟政은 僧將활동 및 상소를 통해 弊政의 시정과 富國强兵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이들은 당시 일반적인 유교관료나 불교수행자와는 달리, 辭職을 통해 현실 정치와 긴장과 거리를 유지했거나, 혹은 그와는 반대로 정치 일선에 적극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외형상 서로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자신의 정치 실천의 핵심을 ‘私의 극복과 公의 실현’에 두었으며 公과 私의 차이를 주체적 지식―마음의 본래 성품의 자각과 실현 공부―을 통해 바르게 분별하고자 하였다. 이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했던 이 정치 철학은, 이익과 권력을 두고 벌어지는 투기판이 되어가는 오늘날의 우리 정치 현실에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필요한 내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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