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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퇴계학논집 제7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129 - 168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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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전기 철학담론으로서의 우언과 도상을 살피면서 우언과 성리학의 관련성을 점검하였다. 여기서 철학담론이란 어떤 철학적 인식이 문학적 표현과 역사적 사실 속에 포함되어 있는 텍스트를 지칭한다. 정도전은 <謝魑魅文> <心問天答> <心氣理篇> 등의 해당 작품을 남겼다. 이것들은 작가의 사상적 결단, 사회적 불평등에 대처하는 인간의 주체성과 책무, 불교의 심과 도교의 기에 대한 리의 포괄성과 근원성을 환유하였다. 권근은 조선 신유학의 방향을 사회적 제도적 관심보다는 성리학적 수양론에 두고 󰡔입학도설󰡕 등을 통해 교학적 논설을 폈다. 특히 <天人心性合一之圖>는 사람의 형상 속에 천명과 인심을 함께 배치하고 마음의 여러 요소를 상호 연결시킴으로써 도상성이 돋보인다. 조식은 <杏壇記> <陋巷記> <神明舍圖銘> 등에서 철학담론의 우언 글쓰기를 시도하였다. 앞의 두 작품은 작가가 젊은 날 깨우쳤다는 이윤의 뜻과 안연의 배움을 환유한 것이다. 맨뒤의 것은 도상(圖像)과 명문(銘文)을 통해 마음을 ‘신명의 집’으로 환유하고, 깨어 있는 밝은 정신이 사람 몸의 안팎에서 어떻게 유지되고 작용하는지를 우의적으로 표현했다. 이황은 <천명도설>의 수정 작업을 통해 ‘공경함’이란 ‘성(性)’을 찾는 작업이며 ‘정(情)’을 ‘성’에 의거해 견제하는 일로 나타내었다. 또한 학문적 논쟁을 농부와 목수의 일에 비유하면서 자신의 학문 태도를 옹호하였다. 김우옹은 도상우언 <신명사도명>을 근거로 천군이 신명전에 즉위하여 나라를 다스린다는 서사우언 <天君傳>을 지었다. 전체적으로는 경(敬)-성(誠)-의(義)의 수양론적 과정을 계기적 사건으로 묘사하였지만, ‘게으름’과 ‘오만함’을 반란의 괴수로 의인화하고 ‘양심’과 ‘뜻’을 외로운 충신과 용맹스러운 장수의 보조인물로 추가하였다. 임제는 <愁城誌>를 통해 <천군전>을 계승하면서도 단순한 수양론의 수준을 넘어서 모순된 역사와 강개한 정서를 환유함으로써 심각한 문제의식을 제기하였다. 사람의 감정이 나름대로 정당함을 인정하면서도 ‘삶의 의지’[生意]라는 주체적 역사관을 도출하면서 우언 소설의 새 영역을 개척했다. 조선전기에서 우언의 철학담론은 두 부류의 전통을 지니고 전개되었다. 실천적 경향이 강한 철학자들에게 해당 작품이 많았던 비해 이론적 철학자들에게는 퍽 적었다. 전자는 우언글쓰기를 적극적으로 구사하여 창의와 직관적 사유를 나타내며, 주체적 심리 수양론과 실천적 역사 의식을 환유하였다. 또 기꺼이 앞선 시대의 우언작품을 반의 모방하고 우언소설과 같은 새로운 양식을 개척하는 등의 적극성을 보였다. 이에 비해 후자는 성리설의 교학적 도구로서 활용하거나 논쟁적 학문태도를 옹호하는 데 활용하는 정도에 머물러서 보수적인 경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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