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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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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동양학 동양학 제38호
발행연도
2005.1
수록면
29 - 44 (1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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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언(寓言)의 서사 양식은 상징적 비유나 전형적 예시와 같은 방식으로 사물의 일반적 속성이나 추상적 원리 또는 내면적 본질을 계시(啓示)하는 서술 방식을 취한다. 이러한 우언 양식이 논변적인 글들과 달리 독자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논리적 지성이나 이성적‧추상적 사유만으로는 쉬 도달할 수 없는 정신적 원리, 정서적‧내면적 진실 따위를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본시 단형을 지향하는 우언은 작가의 사상, 주제의식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보다 긴 형태의 우언문학으로 발전하기도 하는데 이런 우언문학은 체계적‧총괄적 구조 속에 서사 세계를 구축해 가는 구조적 특성을 지닐 수 있다. 우언 양식은 비판적 사상을 효과적으로 형상‧표현하기 위해서 강구되기도 하며 인간 내면의 본성이나 외부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집약적으로 드러내는 반어적 서사 구조를 취하고 있다. 즉 우언은 비판적 사유의 도구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비판의식을 반어 및 우회적인 비유와 가탁을 통해 발현할 수 있는 문학적 장치였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문언소설사를 살펴보면 우언의 계시와 사유 도구로서의 성격이 치열한 비판정신과 만나는 지점에서 우언문학은 그 생명적인 빛을 발했다. 그 대표적인 예를 우리는 김시습의 「남염부주지」, 임제의 「수성지」 「화사」, 박지원의 「호질」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언은 서사문학사의 저류를 관통하는 기본적인 서사 양식 중 하나로서 때로는 다른 서사 양식들이나 논변체의 양식과 융합하며 다양한 문학 세계를 연출하면서 우리 소설사의 전개에서도 주요한 지류를 형성해 오고 있다. 우언문학은 보편적 원리와 내면세계에 지적 관심이 집중되던 중세에 특히 발달하였으나 비판적이고 진보적인 지성의 소유자에 의해 중세적 성격을 넘어서 기성의 질서와 가치관 및 사유 방식을 문제 삼는 소설적 형태로 발달해 갔다. 중세 말기(해체기)에 들어서는 외부의 구체적 사회 현실로 작가의 관심이 기울여지며 사회 현실의 모순‧부조리를 문제 삼는 풍자적 성격을 강화해 갔으며, 우언문학의 전통 속에 계승되어 온 여러 특장들로 인해 우언의 서사 양식과 기법은 현대에 있어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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