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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이화어문논집 제44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89 - 211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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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는 어떤 주의도 표방하지 않는, 이데올로기를 매우 경계하는 작가이다. 그의 문학에서 나타나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반성의식은 곧 사회 비판적 성격과 연관된 것으로 삶의 현실적 정황과 환상 없이 대면하려는 작가의 현실적 태도가 드러난다. 이는 그의 소설에서 가장 사적 영역에서 발생하는 연애와 사랑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한편 연애는 감정의 이끌림보다 관계의 차원도 포함하기 때문에 이는 곧 당대의 시대적 맥락과 불가분의 관계에 놓이는데 박완서의 소설에서 시대적 맥락 속에서 서로 다르면서도 어느 측면에서 맥을 같이 하는 연애관이 나타난다. 생존여건이 보장되지 않은 전쟁 시기 작품의 경우, 파괴된 인간의 ‘실생활’과 함께 ‘위계질서’나 ‘윤리의식’에서의 파장 역시 나타난다. 󰡔나목󰡕에서 가족의 상실로 무의식적으로 가족애의 복원을 시도하는 여주인공은 심리적 상실감으로 인해 대체적 사랑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남자네 집󰡕에서 화자는 낭만적 첫사랑과 현실 법칙을 따르는 ‘실용적’인 사랑에서 후자를 선택한다. 두 작품은 창작 시기 간에 긴 간격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쟁에 의해 파괴된 연애관이 나타난다. 또한 작중인물이 이에 대해 스스로 통찰하고 반성하는 모습도 중요하게 그려진다. 이 과정에서 낭만적 첫사랑조차도 그 신성함을 잃게 되어 탈낭만적 성격이 돋보인다. ‘실용적’ 사랑은 삶의 조건이 보장되지 않은 전쟁 시기에 자아 보존적 요소가 포함된다면 산업 사회로 진입하면서 만연한 배금주의가 인간의 가치관을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과시적’ 결혼과 같은 왜곡된 결혼관도 나타나게 만든다. 과시하기 위해 선택된 결혼은 결국 신분상승이나 신분유지의 수단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고 사랑의 요소가 배제되어 있으므로 행복할 리 없다. 이런 결혼은 ‘순수한 영혼의 만남’이 아니라 순전히 학벌, 집안, 경제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의 병리 현상으로서의 ‘생활세계의 식민화’는 물질만능주의적인 세계관과 중산층의 획일화된 생활양식으로 나타난다. 이는 아파트라는 특정한 도시 공간으로 통해 형상화되는데 중산층 여성의 탈출 욕망의 왜곡된 방식으로 불륜의 시도가 나타난다. 그러나 이들은 결과적으로 동일하게 실패로 끝난 것은 획일성의 논리에 돌파구를 못 내는 것이기도 하고 낭만적 사랑의 불가능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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