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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주은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이주사학회 HOMO MIGRANS Homo Migrans Vol.13
발행연도
2015.11
수록면
103 - 123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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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사랑을 존재론적으로 사유함으로써 사랑이 세계의 단절이자 새로운 열림으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밝히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 사랑은 아토포스처럼 의미가 고정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존재론적 위상을 가진다. 사랑의 언표 불가능성은 사랑이 사랑하는 대상의 존재 자체, 즉 동일자적 자아로 환원될 수 없는 타자 고유의 단독성(singularity)에 다가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에 기인한다.

한편 사랑의 비동일자적 성격은 사랑을 예측 불가능한 것 , 계산불가능한 것, 통제 불능한 것으로 만드는데, 안전한 삶을 추구하는 오늘날에는 사랑의 이러한 성질이 가능한 소거되어야 할 요소로 간주된다. 특히 존재 일반을 가치의 질서로 소환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랑은 존재가 아닌 의미로 치환된다. 타자의 존재를 기표화하는 연애상품의 출현은 그러한 현실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연애상품의 발명은 타자의 타자성이 가진 모호함을 계산, 예측하고 더 나아가 통제, 소거하기 위한 조치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완전히 제거될 수 없는 ‘무엇’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사랑이 재현의 절대적 잔여로서 의미들의 관계식 속에 끈질기게 남아있는 까닭이다. 동일자의 논리에 사이-공간을 내는 동시에 그 틈으로부터 도래하는 것이 바로 사랑인 것이다. 사랑을 말하는 것이 실패할지언정 계속해서 시도되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사랑의 발화는 사랑의 실체를 드러내는 말하기가 아니라 사랑을 구성하는 수행적 언표 작용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사랑을 말하는 것은 타자를 기표로 만들지 않는 것, 모든 기호가 소멸된 후 남겨진 존재를 불러내는 것, 영구적 개념화에 저항하는 것이라 바꿔 말할 수 있다. 현존하는 의미 체계에서 재현될 수 없었던 것, 하여 공백으로 남아있던 것이 세계에 존재하고 있었음을 드러내는 일이야말로 사랑의 언어가 이 세계에 불러일으키는 반향인 것이다. 사랑이 이미 규정된 세계의 가치 체계를 중지시키고 새로운 질서를 도입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는 것은 이러한 연유에서다.

목차

Ⅰ. 사랑을 말하는 것의 불가능성
Ⅱ. 사랑은 타자 - 존재를 조우하게 하고
Ⅲ. 동일자의 제국에서 사랑하기
Ⅳ. 다시, 잔여의 것에 대해 말하기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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