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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고명희 (연세대학교 교육연구소)
저널정보
한국철학사연구회 한국철학논집 한국철학논집 제81호
발행연도
2024.5
수록면
67 - 9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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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이 제시한 지행(知行) 공부론 구조 안에서 ‘성(誠)과 경(敬)의 개념이 가지는 위상’과 ‘성과 경의 연관성’을 살펴보았다. 정약용은 지행겸진(知行兼進), 지행상함(知行相涵)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며, 자신의 도문학(道問學)과 존덕성(尊德性)의 지행공부론을 구조화하였다. 그의 지행 공부론은 주희의 지행 공부론의 구조론의 영향을 받아 이뤄진 것이지만, 주희의 공부론의 개념과 다른 이해를 보인다. 그가 주희와 다른 공부론적 이해를 보이는 근원적인 이유는 세계를 이해하고 있는 방식에서부터의 차이이다. 주희는 태극[理]을 중심으로 만물의 생성원리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정약용은 태극이 만물의 생성원리가 될 수 없다고 비판하며, 상제가 품부해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영명한 특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렇게 정약용이 생각하는 인간의 심성(心性)에 대한 사유는 곧 그의 공부론을 구조화함에 있어 영향을 끼치고 있다. 유학에서 공부론은 성인(聖人)이 됨을 목적으로 삼는데, 이는 곧 자신의 마음을 수양하는 것에부터 비롯되기 때문이다. 이에 인간이란 무엇인지, 마음을 어떠한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는지에 관한 문제의식은 그들의 공부론을 전개하고 구조화하는데 중요한 전제가 된다. 정약용은 인간에게 상제가 품부해준 영체(靈體)가 있다고 보았고,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그리고 상제가 인간에게만 품부해준 근본 마음이 모든 공부의 시작이자 끝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근본 마음의 상태는 곧 성(誠)이라는 개념으로 표현될 수 있는데, 이것으로 그가 성의 마음 상태를 확보하는 것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였는지 알 수 있다. 인간의 성의 마음 상태에 이르는 것, 이것은 자신의 내면만 살피는 것이 아닌 타인까지도 살필 수 있는 마음의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의 상태는 신독(愼獨)과 대응되며 표현되기도 하는데, 항시적인 노력이자 공부로 상제를 의식하며, 내면을 반성해야 얻어질 수 있는 가치로, 상제가 품부해준 기호로서의 본성을 따르고자 하는 마음의 지향이 발현되는 것에부터 시작된다. 한편 정약용에게 경(敬)은 나의 앎의 과정을 실천으로 합치할 수 있도록 이끄는 공부론적 방법론이자 마음의 상태이다. 주희의 경이 리의 체현을 목적으로 삼았다면, 정약용이 생각하는 경은 기호로서의 본성에 초점을 두어 본성이 실천에 합치되도록 이끈다. 이는 상제를 의식하며 행하는 계신공구(戒愼恐懼)와 신독의 태도로 말미암아 희노애락이 없는 미발(未發)과 희노애락이 있는 이발(已發) 사이에 내 마음의 주재성을 확보하게 하여, 온전히 한 대상에 주일(主一)할 수 있는 마음의 상태를 확보하게 한다. 상제를 의식하며 계신공구와 신독의 태도를 가진다면, 인간은 한 대상에게 오롯이 공경의 예를 다할 수 있는 마음의 상태를 확립하게 될 수 있다. 이는 나의 본체의 앎을 실천으로 구현할 수 있게 하는 공부론적 방법론이자 마음의 상태이다. 성과 경은 상제를 의식하며 인간의 본성을 실현하고자 함에 목적을 두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인간의 근원적인 마음의 상태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목적성을 동일하게 공유하고 있어 긴밀한 연관성을 띠고 있다. 다만 경은 성보다 실천적인 관점에서 마음의 방향성이 온전히 한 대상, 한 사태로만 향해야 함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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