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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연이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예술학 전공)
저널정보
한국기초조형학회 기초조형학연구 기초조형학연구 제21권 제5호
발행연도
2020.10
수록면
485 - 496 (1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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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애브젝트 개념에 입각해 제니 샤빌의 작품에 나타난 혐오의 미학을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째, 거대하고 불완전한 몸을 재현하고 있는 제니 샤빌의 작품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몸은 기존 질서와 권위를 위협하며 고정관념을 해체하는 전복적이고 저항적인 성격을 지닌다. 둘째, 정적이고 이상적인 전통적인 모성상에서 벗어나 애브젝트한 모성을 재현하는 제니 샤빌의작품이 지니는 상징적 의미를 고찰하였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임신함 몸은 혐오스럽게 인지되어 왔으며, 미술에서 임신한 여성의 이미지를 찾아보는 것은 쉽지 않다. 샤빌은 역동적이며 현실적인 새로운임산부를 재현한다. 그녀는 육체에 초점을 맞추고 비만, 불완전함, 모성을 주제로 다룬다. 제니 샤빌작품에 나타난 애브젝트한 몸은 미와 추, 정상과 비정상의 고정관념을 해체하는 다양성의 미학을 얻기위한 시도이다. 제니 샤빌의 작품은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한 신체를 보여주어 애브젝트 아트의 양식을훌륭하게 표현한다. 그녀의 작품은 미디어에 의해 길들여진 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역설적인 미를보여준다. 또한 가부장적인 이데올로기의 예술로부터 여성의 몸을 재주장하며, 새로운 언어, 여성의예술언어로 이야기한 것이기에 페미니즘적 의의를 지닌다. 결국, 제니 샤빌의 작품은 규범에 의해 모든 것이 통제되는 상징계를 벗어나 애브젝트 이론의 바탕이 되는 어머니의 공간인 기호계를 복귀시킨다. 본 연구는 혐오의 미학을 추구하는 제니 샤빌의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규명할 뿐만 아니라 작업에대한 이해의 범위를 넓히는 데에서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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