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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광만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교육사학회 한국교육사학 한국교육사학 제37권 제4호
발행연도
2015.12
수록면
103 - 130 (28page)
DOI
http://dx.doi.org/10.15704/kjhe.37.4.20151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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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정조가 추진한 성균관 과시 정책의 추진과정과 의미를 고찰하는 내용이다. 정조의 정책은 기본적으로 영조의 정책을 계승하였다. 즉 성균관에 경화사족의 자제를 모으고, 이들을 경학과 제술을 겸비한 인재로 양성하는 것이 과시 정책의 주안점이었던 것이다. 이를 위해 정조는 영조가 「태학유생원점절목」에서 중점을 둔 원점제의 강화와 「과폐이정윤음」의 핵심인 일경강 정책, 즉 원점과의 시행을 주요 정책 방안으로 추진하였다. 정조 1년에 「태학생원점절목」을 제정하여 성균관 교육을 정상화하고자 한 것이나, 지속적으로 원점과의 시행 가능성을 타진한 것은 그 대표적인 증거이다. 그러나 정조의 성균관 과시 정책이 영조의 정책과 동일했던 것은 아니다. 전반기에 「태학생원점절목」을 시행하면서도 초계문신제도를 도입하여 성균관 과시와 초계문신강제의 연계성을 강화하였고, 후반기에는 원점과 도입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원점생강제절목」의 제정, 『방휘』를 통한 성균관 유생 관리 그리고 응제의 과시화 정책 등을 통해 성균관 유생들이 강경과 제술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하는 실질적인 효과를 얻었다. 이처럼 정조의 정책은 성균관 과시규정을 변경하지 않으면서, 주변 제도를 활용하거나 자신의 재량권을 발휘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었다. 이점에서 그의 정책은 법규의 틀 내에서 실질적인 정책목표를 달성하는 내부로부터의 뒤집기라고 할 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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