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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희경 (성신여자대학교)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73호
발행연도
2022.10
수록면
39 - 66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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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현지 답사와 고문헌, 지도 등을 통해 <만복사저포기>의 개령동과 보련사의 실제 위치를 비정하고 <만복사저포기>의 세 공간-만복사·개령동·보련사의 설정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고찰하였다. <만복사저포기>에 등장하는 ‘開寧洞’과 ‘開寧寺’는 현재 존재하지 않지만 조사 결과 개령사는 현재 남원시 수지면 견두산 아래 용주암이며 개령동은 용주암 서편 가랑수골부터 양촌 마을에 이르는 계곡 일대를 말한다. 보련사는 현재 남원 지역에 존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자료에서도 찾아 볼 수 없지만 보련산으로 불렸던 현재 남원의 고리봉에 있던 절로 현재 폐사되어 남원시 고리봉의 만학동 계곡에 절터라는 지명으로 남아 있다. <만복사저포기>의 배경이 되는 만복사는 기린산을 뒤로 하고 주변에는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고 작품의 개령동인 현재 용주암은 마을 입구에서 약 1km 떨어져 있으며 마을 입구를 제외한 모든 방향은 산으로 둘러 쌓여 있다. 보련사터는 만복사터처럼 평지를 앞에 두고 있지만 만복사가 평지에 위치한데 비해 산에 위치한다. 이러한 입지 차이는 <만복사저포기>의 배경으로서 각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만복사가 대중적이고 개방된 입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두 주인공의 만남을 위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개령사터인 용주암은 마을에서 떨어져 있고 계곡 사이에 위치하여 산으로 둘러 쌓인 고립된 형태를 보인다. 고립되고 황폐한 입지는 작품 안에서 죽은 자의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보련사는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는 점에서 만복사보다는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지만 개령동처럼 외부와 단절된 공간은 아니다. 만복사가 산자의 공간이며 개령동이 죽은 자의 공간이라고 한다면 그 입지에 있어 중간적 성격을 보이는 보련사는 죽은 자와 산자가 공존하는 곳으로 나타난다. 보련사는 죽은 이들이 중심이 되는 개령동이나 산자가 중심이 되는 만복사에 비해 죽은 자와 산자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그 입지의 중간적 성격으로 나타난다. <만복사저포기>에서 전개되는 사건들은 만복사라는 한 공간에서 보여주지 않고 두 사람이 만나는 장소인 만복사, 여자가 임시로 매장된 개령동 그리고 대상을 치르는 보련사가 따로 설정된 것은 두 사람의 인연과 삼세의 시간관을 구체화하여 보여주는 것이다. <만복사저포기>에서는 만복사를 기준으로 동쪽에는 과거가 서쪽에는 미래가 설정됨으로써 과거·현재· 미래의 세 시간이 삼각형을 이루는 세 개의 공간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만복사저포기>의 세 공간은 죽은자와 산자의 만남과 해원을 불교의 연기설을 기반으로 삼세의 시간을 공간으로 보여주며 각각의 공간은 그 성격에 부합하는 입지와 지리적 특성을 반영하여 설정된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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