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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도시인문학연구 제9권 제1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9 - 3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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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2000년대의 대표작가인 박민규의 『핑퐁』(2006, 창비)을 도시적 장소/공간의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장소과 공간의 이론화를 시도한 많은 연구자들 중 이 글에서 주목하는 것은 미셀 드 세르토와 마르크 오제이다. 세르토의 공간이론에 기초하고 있는 마르크 오제는 세르토가 ‘공간’으로 규정한 지점을 다시 ‘인간적 장소’와 ‘비-장소’로 구분하였다. 비-장소는 관계의 부재, 역사성의 부재, 고유한 정체성의 부재를 특징으로 하는 것으로 ‘인간적인 장소’가 될 수 없는 현대 도시의 특정영역을 지칭한다. ‘비-장소’는 과거와 분리되어 항상 현재만이 존재하는 곳으로, 오제의 ‘비-장소’는 현대인이 ‘항구적 현재’에 매몰될 수밖에 없는 원인을 장소/공간적 고찰을 통해 수행하고 있다. 비-장소와 함께 이 글에서 현대도시의 공적 공간으로 주목한 것은 빈 공간이다. 빈 공간은 기능적 합리성의 원리에서 벗어나 있는 잔여의 공간, 무의미의 공간이다. 이 글에서는 『핑퐁』에 나타난 현대도시의 ‘장소/공간’이 미래에 대한 상상력과 연계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핑퐁』의 주요 무대인 학교와 벌판은 각각 비-장소와 빈 공간의 특징을 보여준다. 비-장소로서의 학교가 의미하는 바는 현대도시에서 벌어지는 공적공간의 병리현상이 이제 모든 세대의 영역으로까지 확장되었음을 말해준다. 도시의 모든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기능적 합리성의 산물인 빈 공간은 무용하고 무의미한 공간이다. 빈 공간으로서의 벌판은 소외의 장소에서 점차 판타지의 공간으로 변모한다. 이는 빈 공간의 전복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그 가능성은 극대화되지 않는다. 『핑퐁』에 나타난 현대도시의 공적 공간 즉 비-장소와 빈 공간은 ‘인식의 지도’가 불가능한 현대도시에서의 삶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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