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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철원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시가문학회 한국시가문화연구 한국시가문화연구 제49호
발행연도
2022.2
수록면
215 - 24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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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삼매론(海印三昧論)』의 게송 3편은 그간의 문학 연구에서는 거론된 적이 드물지만, 의상과 균여 사이의 시대에서 화엄 시학의 성취를 보여준다는 가치가 있다. 본 작품은 서시(序詩)와 본문인 다라니송(陀羅尼頌), 마지막의 회향게(廻向偈) 등으로 이루어졌다. 서시에서는 근본으로 돌아오는 여정이 곧 깨달음의 과정이었다는 점을 모든 중생에 널리 알리기 위해, 자비의 실천을 내세웠다. 본문인 다라니송에서는 생사와 번뇌가 곧 열반과 보리의 원인이라고 했다. 현실 속의 인간이라면 삶과 죽음을 거듭하는 윤회, 번뇌에 빠졌다가 참회하는 체험을, 열반과 보리를 위해 반드시 거칠 수밖에 없어서이다. 이렇게 인과 관계를 동시의 것, 인접한 것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부분을 통해 전체를 이해한다거나, 여러 세상의 다양성을 포용하거나, 크고 작은 존재들이 무한한 공간 안에서 평등하다고 간주하거나, 일념으로 무한한 시간을 마주할 수 있다는 등의 통섭적 발상이 필요했다. 이런 발상 그 자체가 화엄 사상의 평등과 조화를 포함한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회향시는 본문에서 깨달은 내용을 이론과 실천의 양쪽 요소를 모두 고려하여 정리해 주었다. 한편 본문에 덧붙은 론에서는 아만(我慢)을 경계하고 참회를 강조했다. 다라니송의 간명함은 자칫 아만의 계기가 될 과도한 지식을 경계한 것이었다고 한다. 화엄 사상의 특징과 해인삼매의 대의는 최대한 간략하게 서술하였고, 그 대신 현실적인 실천과 수행을 더 중시했다. 끝으로 자신의 깨달음을 남들과 공유하려는 문학적 시도를 긍정하며 수행 방법으로서 참회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앞으로의 과제로서 인접한 시기 화엄 사상가들의 작품과 견주어볼 필요가 있다. 바로 앞 시기 의상의 <법성게>에 비하면 『해인삼매론』은 본문의 생사-열반과 번뇌-보리, 서시와 회향시의 자비, 론의 참회 등 여러 주제가 서로 의존적이면서도 자립적이었다. 또한 참법(懺法)으로 보현행원을 분석했던 시각을 토대로, 본 작품의 실천과 참회, 화엄 교학의 참법 등을 <보현십원가>와 견주어 거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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