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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양선 (한림대학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30권 제3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43 - 68 (26page)
DOI
10.19115/CKS.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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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식민지 시기 잡지 미디어와 이 미디어 장을 점유한 남성-지식인-문사들이 ‘신여성’에 대한 담론을 어떻게 생산, 유포, 재생산했는지, 그 확장성의 메커니즘을 페미니즘에 대한 반격이라 일컬어지는 ‘백래시’ 현상이라는 측면에서 규명하고자 한 다. 이 글에서는 미디어에서 신여성을 자신의 의도에 맞게 정의하거나 재현하는 것을 ‘모델링(modeling)’이라고 명명할 것이다. 신여성에 대한 모델링의 유형은 첫째, 개념 어 사전과 논설, 둘째 공개장, 셋째, 전시(언파레드)로 나누어 살펴본다. 첫째, 1920년대 중반 무렵 유행한 ‘모던신어사전’과 <신여성>과 <별건곤>의 논설에 서 ‘신여성’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설명불요’, 즉 설명이 필요 없다거나 ‘∼이 아닌것은 아닐 것이다.’와 같은 부정의 부정형 표현을 통해 신여성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는 수사학을 의도적으로 구사했다. 이는 신여성의 존재를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해 확정적으로, 본격적으로 다루지는 않겠다는 당대 미디어의 태도를 반영한다. 둘째, 지식인 여성의 대표 표상인 여성작가에 대한 백래시 담론은 김기진의 김명 순에 대한 공개장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김기진은 김명순의 문학적 특징을 ‘분냄 새’나는 퇴폐적인 외모와 유전적 기질로 부정적으로 의미화하고 있다. 김명순에 대한 소문의 유포와 확산, 재구성은 공개장→정탐기→소문기사→소설 「김연실전」 순으로 20년대부터 40년대 초반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여성작가와 문학이 남성 중심의 지식 장에 들어오는 것에 대한 불안과 경계는 이처럼 공적 담론의 장에서 신 여성 지식인을 체계적으로 배제하고 축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셋째, 신여성을 ‘공공연한 전시물’로 다루는 글쓰기 양식으로 ‘언파레드’가 있다. 쌍S의 「언파레드(전람회): 신부후보자전람회」는 ‘신여성’이 전람회의 상품이고, 저자는 이 상품을 해설하는 존재, 독자는 이 상품을 감상하고 평가하는 존재였음을 보여준다. 신붓감인 신여성에 대한 담화 패턴은 나이와 집안, 재산과 학력과 같은 정보를 차례로 제공한 후 외모나 성격적 결함을 지적한다. 글의 마지막에서는 해당 신붓감 신여성이 지식과 교양이 없는 존재, 위선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결혼할 수 없다고 논평한다. 언파레 드는 신여성을 익명인 ‘모 양’으로 호명하여 발화자의 책임소재를 흐리고, 대중의 취향에 맞춰진 볼거리로 전시했다는 점에서 미디어 백래시의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식민지 시기 공적 영역, 문학과 교육 등 지식 장에 진출한 신여성에 대한 남성(성) 의 불안은 신여성을 성적으로 문란한 여성, 지식과 지성이 결여된 여성, 히스테리컬 한 여성으로 정의하고 재현하는 모델링 전략으로 나타났다. 잡지 미디어의 반페미니즘 트렌드는 신여성의 지식과 문학 자본을 인정하지 않고, 이들을 엿보기나 전시의 대상으로 취급하였다. 결론적으로 신여성에 대한 모델링은 백래시의 계보를 작성할 때 그 출발지점을 밝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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