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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62권 제62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7 - 42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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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노인의 성적 욕망이 왜곡되어 동남(童男)이나 동녀(童女)를 향할 때 일종의 문제적 지점을 야기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를 위해 노인-동녀의 관계와 국면을 전통시대의 자료 속에서 발견하고, 그 의미를 탐색해 보고자 했다. 필기, 패설, 야담에 나타나는 ‘노인-동녀’의 구도 속에서 노인이 욕망하는 동녀는 철저히 대상화 된 타자다. 이들은 결코 동등한 주체로서 상호 대면하지 않는다. 노인에게 있어 동녀가 양생(養生)의 수단으로 활용되든, 성적 욕망의 대상이 되든, 성공의 수단이 되든, 둘 사이의 위치는 변하지 않는다. 어떤 식으로 전유되어 표현되더라도, 물상화(物象化) 된 동녀를 소비하여 노인의 욕망이 충족되는 구도는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때 노인의 욕망은 ‘생에 의지’와 긴밀하게 연결된다. 좀 더 오래 살고 싶다는 장수의 꿈을 가지는 것은 생에 대한 직접적이고도 강렬한 의지며, 성적으로 건강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위치에 오르고자 하는 것 역시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기 위한 의지의 표상이다. 하지만 실제로 노인이 젊어질 수는 없기 때문에 이것들은 모두 상징적 의미를 지닐 따름이다. 즉, 노인은 ‘상징적 젊음’을 추구함으로써 젊어지는 기분을 느낄 뿐인 것이다. 따라서 이는 모두 환상이다. 어떤 존재들의 관계맺음은 어디까지나 동등한 주체의 상호대면에 의해 맺어져야 한다. 그런 면에서 노인의 동녀에의 욕망은 젠더, 위계, 경제력, 권력 등을 이용한 폭압이라 하겠다. 예부터 전해오던 잘못된 속설은 오늘날 그 존재를 알면서도 모른 척하거나, 자본주의의 물화 속에 은근슬쩍 바꿔 넣어 또 다른 동녀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이 속에서 상징적 젊음에 대한 무가치적 추구, 늙음에 대한 경시가 교차하며 만연한다. 동시에 물상화 된 동녀를 소비하고자 하는 방식이 겹쳐지는 것은, 아프고 불길한 역사의 흔적이 현대에도 잔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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