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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현웅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저널정보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이화어문논집 제51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26 - 256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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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이 지은 큰누이 묘지명을 분석해 애도자로서 인간 연암의 심리에 접근해 보는 데에 있다. 연암은 1771년 음력 9월에 큰누이와 사별하고 이듬달에 「망자유인박씨묘지명」을 짓는다. 이후 이 묘지명은 연암이 환갑에 가까워질 때까지 네 차례나 개작된다. 기억은 고정된 채로 불려오는 과거의 것이 아니라 시시각각 활성화되는 현재의 것이다. 따라서 최초작과 개작본에는 각 시기의 애도 심리가 반영되기 마련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큰누이 묘지명의 창작과 개작 순서를 바로 잡고 내용에 따라 최초작과 1차 개작본, 2차와 3차 개작본을 한데 묶어 애도 심리의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큰누이 묘지명은 최초작에서 멀어질수록 애도자의 비탄 표출이 약화되고 망자에 대한 추모가 강화된다. 관습적이라 평가되어온 최초작 「망자유인박씨묘지명」 (35세)과 1차 개작본 「백자유인박씨묘지명」 (36세 이후)에서는 서정적인 애도시와 흡사하게 비탄, 미안함, 죄책감이 다채롭게 표출된다. ‘유인박씨묘지명’이라는 동일 제목의 2차 개작본(40세 무렵)과 3차 개작본(57세 무렵)에서는 인정기술이 삭제되고 구체적인 일화가 보강됨으로써 망자의 삶이 개성적으로 서술된다. 이상의 분석 과정에서 ‘지금’이라는 시점에서 망자인 큰누이를 늘 새롭게 만나며 회상 기억을 재감각하는 애도자 연암을 조우하게 된다. 따라서 큰누이 묘지명의 파격성은 정지된 특정 시점의 아픔 마음을 절절히 드러내려는 의도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라 창작과 개작 시기마다의 변화된 심리와 내면을 최선으로 표현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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