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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주영 (서울대 기초교육원)
저널정보
한국문학치료학회 문학치료연구 문학치료연구 제34권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21 - 247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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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다산 정약용의 ‘자찬묘지명’ 두 편을 중심으로, 서사적 정체성의 복원을 통한 문학치료적 글쓰기의 가능성을 탐색한 것이다. 산문인 지(誌)와 운문인 명(銘)으로 구성되는 묘지명은 죽은 자의 일생과 행적을 전하는 한문 양식으로, 동아시아 자전 문학으로서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다. 그 중에서 자찬묘지명은 자신의 묘지명을 생전에 직접 쓴 경우를 가리킨다. 본고는 ‘나를 말하는 글쓰기’로서 자찬묘지명이 지니는 속성과 정약용의 ‘자찬묘지명’ 두 편이 보이는 특수성에 주목하여, 자기 스스로 자신의 묘지명을 서술하는 행위가 지니는 문학치료적 의미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정약용은 무덤에 함께 매장하기 위한 광중본(壙中本)과 문집에 수록하기 위한 집중본(集中本), 도합 두 편의 자찬묘지명을 지었다. 이 중 집중본은 양적 방대함, 군왕인 정조와의 일화가 차지하는 비중, 정약용 자신의 저작을 정리한 부분의 비중, 천주교와의 관계에 대한 서술의 변화 면에서 특이한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특징들은 결국 자신에 대한 기억으로서 영원히 고정될 자신의 이미지를 구성하려는 저자의 의도와 관련된다고 여겨진다. 즉, 정약용은 자찬묘지명의 방대한 서사와 요약적인 명(銘)을 통해, ‘성실한 유자(儒者), 군왕의 총신(寵臣), 정치적 모함의 피해자’라는 정체성 혹은 에토스(ethos)를 구성하려 한 것이다. 정약용의 자찬묘지명은 자기 역사의 재구성, 사회적 에토스의 구성, 공감의 시간성 확보를 통해 자신의 서사적 정체성을 복원함으로써 침해당하고 손상된 자신의 생애를 스스로 치유하려는 노력이라는 관점에서 고찰될 수 있다. ‘나를 말하는 글쓰기’로서 자찬묘지명은 외적으로는 언어를 통해 구성한 자신의 에토스를 타인에게 전개하고 내적으로는 자기 반성과 더불어 자기 치유를 꾀한다. 이렇게 볼 때 정약용의 자찬묘지명은 ‘나를 말하는 글쓰기’의 치유 효과, 특히 자기 에토스 구성하기가 지니는 문학치료적 효용의 관점에서 고찰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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