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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은혜 (홍익대학교)
저널정보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한국문학과 예술 한국문학과예술 제36집
발행연도
2020.12
수록면
277 - 307 (31page)
DOI
10.21208/kla.2020.12.36.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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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은 70년대 발표된 「이어도」, 『춤추는 사제』에서 사실성과 허구성의 대립축을 설정, 진실을 가늠하는 데 있어 두 가지 대립축의 균형이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를 탐색하고, 허구가 내포할 수 있는 진정성의 문제를 다룬 바 있다. 80년대 들어 사진을 소재로 한 「생명의 추상」, 「시간의 문」, 「섬」에서는 이 주제를 변용하여 ‘사실성’이 내포할 수 있는 자기 포용과 타자에 대한 책임 윤리, 한 가지 사실의 복수(複數)의 개별적 진실로 파생, 환상이나 허구가 사실, 실체적 차원을 압도할 수 있다는 새로운 ‘현실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생명의 추상」과 「시간의 문」에서는 사진의 지표(index)로서의 속성, 즉 ‘대상이 그 시점에 거기에 존재했었다’는 인증적 차원이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이 소설 속 인물들이 사실성의 차원을 수용하는 것은 그 자체로 타자의 존재를 포용하고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 「시간의 문」 후반부에서 여자와 ‘나’의 사진에 관한 토론은 사진으로 표상되는 하나의 ‘사실’이 두사람에게 각기 다른 개별적 진실로 다가가는 일종의 푼크툼(punctum)으로 작용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그리고 「섬」에서는 타나토스의 매혹으로서의 섬의 환상에 빠진 ‘나’와 여전히 홀섬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촬영하는 강 형을 동궤에 놓음으로써 실체에의 접근 불가능성과 사실성의 차원을 무화시키는 허구나 환상의 압도적 현실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이청준의 새로운 탐구는 허구가 개인의 진정성을 내포할 수 있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70년대 이청준식 진리론의 내용을 넘어서서, 사회적 공의로서의 진실의 성립 조건, 그리고 사실과 개별적 진실 사이의 역동이라는 좀 더 복잡한 진리론의 영역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그리고 이는 80년대 들어서서 사회와 개인의 갈등과 조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심화시켜 나간 작가의식의 소산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사실-존재(했었음)’의 위상과 자기/타자 포용의 윤리
3. 푼크툼(punctum)으로서의 사진과 개별적 진실의 유비
4. 실체로의 접근불가능성과 허구세계의 존재론적 역동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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