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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준형 (서울시립대학교)
저널정보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서울학연구 서울학연구 제77호
발행연도
2019.11
수록면
45 - 78 (34page)
DOI
10.17647/jss.2019.11.7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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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식민지기 경인철도를 이용한 기차통학생들의 실태를 복원하고 그들의 회고를 통해 기차 공간을 분할하는 논리들에 대해 검토한 것이다.
식민지 조선에서 근대적 교통수단으로서의 기차는 근대적 교육에 대한 열망과 만나 기차통학이라는 새로운 일상을 창출했다. 1900년에 완전 개통된 경인철도의 경우, 인천 내에 공 · 사립 초등학교가 다수 세워져 있어 통학 수요가 컸을 뿐만 아니라, 교육시설이 집중된 경성으로의 교통의 편의성 때문에, 일찍부터 기차통학생들이 등장했으며 전체 통학생 중 차지하는 비중도 컸다.
기차통학생 수는 교육 서비스의 공급과 수요의 문제를 넘어 다양한 변수들의 영향을 받았다. 인천 내 중등교육시설의 신설은 경인철도를 이용한 기차통학생수를 감소시키고, 일제의 대륙 침략으로 촉발된 경인 지역의 공업지대화는 이 일대 인구 증가와 함께 기차통학생 수를 증가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교육시설의 보급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더 나은 교육을 위해 기차에 오르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며, 전시물자 수송을 우선시한 전시체제하 기차 운행은 기차통학생들에게 커다란 타격을 가하기도 했다.
이처럼 경인철도는 경인 간 지역차로 인한 불균형을 해소해 주는 역할도 했지만, 그를 이용하는 기차통학생들은 교통난이나 입학난 해결을 위한 희생양이 되어, 결국 경성 진입의 벽은 다시금 높아져 갔다.
뿐만 아니라 기차 내에서도 다양한 공간 분할이 이루어졌다. 1등 · 2등 · 3등의 객차 구분은 본래 서비스와 요금의 차이로 인한 것이지만, 계급 · 민족 · 성별 등의 구분과 쉽게 동일시되거나 분할의 근거가 되었다. 그것은 차등적 사회에 대한 일종의 ‘표절’이었으나, 그 과정에서 ‘모델’화된 기차는 거꾸로 사회의 차등성을 정당화하는 상징으로도 활용될 수 있었다.

목차

Ⅰ. 머리말: 優劣의 자리
Ⅱ. 기차통학의 사정: 인천에서 경성으로
Ⅲ. 공간 분할의 논리: 남과 여/조선인과 일본인
Ⅳ. 맺음말: ‘표절’된 공간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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