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무용·음악·컴퓨터의 주제중심 교과통합수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실천을 통해 교사와 학생의 경험 및 인식을 탐색하는데 있다. 이러한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경기도의 K중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교사 3명과 예술 강사 2명 그리고 학생 14명을 대상으로 질적 연구를 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우리 문화는 촌스럽고, 고리타분한 것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주제중심 교과통합수업은 우리문화에 대한 관심과 정체성을 형성시킬 수 있었고, 실제 경험중심의 교육과정을 구성하여 실생활과 연결된 유용한 학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둘째, 교과목의 과다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주제를 통해 교육내용들을 연관지우는 조직방식으로 학습을 구성하여 학문의 연계성과 문제해결력을 높일 수 있었다. 또한 스스로 탐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해 내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신장함으로써 총체적 사고를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셋째,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의 학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학교 교육을 통해 자기의 꿈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 참자아를 발견해 나갈 수 있었다.
넷째, 학습에 대한 흥미도가 높아지면서 수업에 대한 집중력이 생겼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려는 태도로 변화되었으며, 동료들과 함께 어울려 협동학습을 하면서 대화가 많아지고 웃음이 많아지게 되어 학교생활의 진정한 재미를 찾게 되었다.
다섯째, 학생들이 소원했던 친구들과의 관계형성이 긍정적으로 회복되었으며, 경쟁보다는 협동하는 분위기 속에서 믿음과 우정이 쌓여가고 있었다. 또한 교사들과 학생들의 모두 다양한 영역들의 활동을 통해 서로의 벽을 걷어내고 교감함으로써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게 되었으며, 타인을 존중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에 비추어 볼 때 주제중심 교과통합수업은 재미있는 자료의 사용과 발표형식의 다양성 그리고 창의적 학습활동을 계획함으로써 학습에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적동기를 향상시킬 수 있어 고무적이다(강갑원 등, 2004; 주대창, 2004).
또한 입시위주의 교육정책과 주지교육 중심의 교육과정이 지배적인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에서 통합수업의 전략이 학생들의 단순한 흥미와 재미 요인을 통해 일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에서 탈피하여 근본적인 인성교육의 개선과 자아실현의 통로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면 무용교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의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그러나 교과목도 없이 체육교과의 한 영역, 표현활동의 한 예시 중의 하나로 위치하고 있는 무용영역을 학생들에게 통합적으로 가르친다는 것은 결코 쉽지만은 않은 길이다. 또한 시간도 노력도 고통도 많이 따르게 된다. 하지만 멈출 수 없는 길이며, 가야할 길이고, 가야만 하는 길이다.
따라서 무용교육자는 어려운 기능학습보다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학습주제를 선택하여, 학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 기울여 그 욕구를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 또한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학생들에게 세상을 멀리 볼 수 있는 통합적 안목과 총체적 사고를 길러 줄 수 있을 때, 진정한 무용의 교육적 효과와 현장의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교수-학습상황의 맥락요인들을 고려하여 체육교사들이 쉽게 무용을 지도할 수 있는 이상적 교육모형을 개발하고 무용수업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무용교육 대한 중요성과 의미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규명하여야 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experience of teachers and students by practicing theme-based classes integrating dance, music, and computer, for a new paradigm of education in middle school. For this, I conducted in-depth interviews with three teachers, two art instructors, and 14 students at a Middle School in Gyeonggi Province. In total, 60 classes were observed. In addition, for data, I videotaped classes and gathered teachers' journals, students' diaries, and other class documents including lecture plans, performance evaluations, and discussion records. Then, I conduct an inductive categorical analysis and a constant comparative analysis of the data. Subjects were also asked to review the results of data classification and interpretation through member cross-checking, peer debriefing, and triangulation, in order to heighten the truthfulness of the data analysi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categorized into 5 themes: 'The class providing the real experience of traditional Korean culture,' 'The class expanding the scope of the student's thinking,' 'The class reinforcing self-discovery,' 'The class full with joy and in harmony with peers,' and 'The class breaking down the walls between class memb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