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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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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동양학 동양학 제41호
발행연도
2007.1
수록면
125 - 14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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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섭의 가계와 학맥은 호론, 낙론, 소론에 걸쳐서 형성되었다. 물론 그가 학문을 습득할 당시에는 그러한 구분이 없는 같은 서인 학맥이었다. 그러나 이후 분기과정에서 드러나는 학풍의 차이는 이미 그 안에 내재되어 있었고, 그에게도 일정한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중년 이후 백부 權尙夏의 유업을 계승하여 湖論 성향을 짙게 띠었지만 그의 사상 성향 안에는 호론만으로 단정지을 수 없는 것들이 내재되어 있었다. 첫째, 권섭은 李滉에 대한 존경을 표시했다. 노론들은 송시열의 적극적인 栗谷學 선양 작업을 통해서 이이가 이황보다 학문면에서 앞선 것으로 인식하고자 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권섭은 이황에 대한 존중을 표하였다. 권섭의 이황 존중은 趙聖期, 金昌協 등에게 있었던 退栗折衷 경향과 연결될 수 있는 측면이 있었다. 둘째, 권섭은 許衡에 대해서 동정을 표시했다. 허형 문제는 湖洛論爭 과정에서 華夷無分의 문제로 표출된 주제였다. 그는 허형을 존중하는 낙론의 입장에 부분적으로 동조하였다. 셋째, 그는 佛敎에 대해서 관대한 모습을 보였다. 권섭은 釋迦가 聖人의 자질을 지녔다고 인식하였다. 이 또한 소론, 낙론 일부에서 있었던 불교에 대한 관용적인 태도와 관련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 외에 李柬에 대한 동정, 色目을 중시하지 않은 점 등은 그의 학풍이 湖論의 일반적인 성향과 차이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권섭의 학풍은 그의 道統論에도 반영되었다. 도통론은 자신이 속한 學統의 배타적 지위를 선점하여 이를 통해 자신의 위상을 높이고 정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목적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권섭의 도통론에도 그러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이에 더하여 학통의 문제로 생겨난 여러 가지 갈등 상황을 정리하고 조정하려는 경향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특히 여러 학맥과 학통을 제시하여 보여준 점은 특징적이다. 당대 인식에 있어서는 湖論, 나아가 老論의 일반적인 현실관을 보여주었다. 명분론을 중시하는 사회관, 崇禎 年號를 고수하고자 하면서 이것이 西人과 南人의 차이라고 설명한 점, 東周堂을 통해서 朝鮮이 곧 中華라고 역설한 점 등은 호론, 나아가 노론 일반의 정치사상을 잘 보여주었다. 그를 통해서 당대 사상계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살펴볼 수 있으며, 호론·낙론의 분화과정에서 일어났던 노론 사상계의 변동기적 특성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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